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배우 박해준이 아들의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박해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박해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들어간 이유가 이모님의 권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 좋지 않아 장래에 대해 어머니가 이모님과 고민하신 것 같다”며“편하게 ‘연기시켜’라는 말이 씨가 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학창시절에 대학 동기 황석정 씨가 쓰레기통 위에 앉아있어도 이태리 천사가 앉아있는 것 같다더라"고 박해준의 외모를 칭찬했다.

박해준의 20대 시절 모습이 공개되자 서장훈은 "지금보다 더 잘생겼다"고 극찬했다. 박해준은 "젊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고백 많이 받아봤냐"는 질문에 박해준은 "고백을 받아 본 적은 없다"고 했고, 서장훈은 "너무 잘생겨서 접근 못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해준은 잘생긴 얼굴이 콤플렉스였다고. 그는 "당시 공연을 하면 외적인 부분들이 마이너스 요소로 생각될 때가 있었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편견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해준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스님 역할 위해 실제 삭발을 감행하기도. 그는 “워낙 디테일한 감독님이라 내가 미리 선수쳤다”라며 “그래도 다음 작품이 있어 기를 시간을 주셨다, 미리 찰영 분량을 찍을 수 있게 배려도 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해준은 현재 10살, 6살 두 아들의 아빠. 그는 "첫째는 태어나서 귀엽다는 얘기를 전혀 안 들어봤다. 주변에서 놀랄 정도로 잘생겼다고 한다"고 자랑했다.

박해준은 아내와 사귀게 된 계기로 "내가 학교를 재입학한 후 동기인 사람을 만났다. 아내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어디서 들어서 알고 있었다. 밤에 감자탕집에서 둘이 보자고 한 후 서로 마음을 알고서 내가 '우리 사귀지 말자'라고 말했다. 그렇게 서너 시간 동안 소주를 마셨는데 마지막 30분쯤 왜 우리가 이런 걸로 얘기해야 되냐면서 사귀자고 했다"고 밝혔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냐고 묻자 박해준은 "아내에게 말했다.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거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요리 실력에 대해서는 "많이 늘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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