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김세정 정체 알았다
가짜 1주년 데이트→정체 발각
‘신하리=신금희’
사진= SBS ‘사내맞선’ 방송 캡처
사진= SBS ‘사내맞선’ 방송 캡처
‘사내맞선’ 안효섭이 김세정의 정체를 알아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4회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가 신하리(김세정 분)의 정체를 알고 경악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계약 연애’를 시작한 강태무와 신하리의 모습이 설렘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4회 만에 강태무에게 이중생활이 발각된 신하리의 모습이 그려진 것.

이날 방송은 신하리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로 시작됐다. 어제는 부캐 ‘가짜 애인’ 신금희로 살다가, 오늘은 본캐 ‘평범한 직장인’으로 돌아온 신하리.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장 강태무와 마주친 신하리는 가까스로 정체 발각 위기를 모면했지만, 남해 배추밭 출장에서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마주치며 심장을 졸여야 했다.

신하리는 강다구 회장의 깜짝 방문에 허겁지겁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타이밍에 강태무에게 전화까지 와 화장실로 대피한 신하리. 그러나 볼일이 급한 강다구 회장이 화장실로 찾아오며, 문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대치전이 펼쳐졌다. 신하리는 강다구 회장이 넘어지는데도 손을 잡아주지 않으며 얼굴을 사수했고, 버르장머리 없는 직원으로 강 회장에게 단단히 찍히고 말았다.

강태무는 계약 연애지만 ‘가짜 애인’ 신금희(신하리)를 향한 호감이 커져갔다. 애인과의 1주년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다며 나무라는 강다구 회장의 타박도 평소처럼 넘기지 않았다. 시간 낭비를 가장 싫어하지만, 강태무는 “스케줄이야 정리하면 되지”라며, 신금희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금희가 1주년 기념일을 기억하고 있자 좋아하고, 할아버지를 핑계로 신금희를 찾아가 ‘눈 멍에 좋은 약’을 건네는 강태무의 모습 등이 그의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이에 신하리는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자상한 구석이 있단 말이야”라며, 강태무의 의외 스윗함에 심쿵했다. 강태무는 정체를 숨기려 배달 헬멧을 쓰고 나온 신금희를 만난 후 “멍든 데는 괜찮은가 얼굴 좀 보려고 간 건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드디어 1주년 기념 데이트날이 왔다. 강태무는 할아버지를 핑계로 신금희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신하리는 자신의 옷이 터지자 이를 가려주고, 벗겨진 구두를 신겨주는 강태무의 다정한 모습들에 심쿵했다. 강태무 역시 신금희와의 시간에 즐거운 모습이었다. “가짜 1주년 데이트 즐거웠습니다”라는 신하리의 말에, 강태무는 ‘가짜’라는 말을 뺀 채 “나도 즐거웠습니다. 우리 1주년 데이트”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 터질 게 터지고야 말았다. 자동차 안에서 신금희가 떨어뜨린 지갑을 발견한 강태무는 이를 돌려주려 신금희의 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강태무는 신금희가 아닌 자신의 회사 직원 신하리가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충격에 빠진 강태무의 4회 엔딩에 이어, 5회 예고에는 자신을 속인 신하리에게 치졸하고도 유치한 복수극을 펼치는 강태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8.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4%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2%를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사내맞선’은 월화드라마 1위 강자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사내맞선’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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