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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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ing’가 민사린(박하선 분)은 물론 시어머니, 친정엄마까지 한 지붕 아래 모인 피할 수 없는 만남을 예고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가 오는 5일(토) 9화 공개에 앞서 민사린과 친정엄마 엄영희(강애심 분), 무구영(권율 분)과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예정에 없었던 만남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집에서 딱 마주친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가족이지만 왠지 쉽게 친해지기는 어려운 사돈 관계 속 미묘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무한 자극한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민사린은 완벽한 예비 엄마로 거듭나기 위해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열정을 쏟아내며 만반의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야근은 기본, 집에서까지 쉴 틈 없이 업무를 본 것은 물론이고, 뱃속의 열무를 위해 맘카페 가입에 이어 태교에 좋다는 바느질까지 섭렵하는 등 그야말로 초 열일 모드에 들어간 것. 하지만 열정과 의욕이 앞서 무리한 탓인지 민사린은 한밤중에 급작스레 복통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 임신 최대 위기를 맞은 민사린-무구영 부부에게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질 것인지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부부를 사이에 둔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예상치 못한 맞대면 현장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킨다.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의 연이지만 시어머니와 친정엄마가 가까운 듯 먼 관계라는 것은 이 한 장의 스틸 속에 담긴 상황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바.

특히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를 대하는 민사린의 미묘한 온도 차가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에피소드 엔딩에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갑작스러운 통증도 싹 가신 듯, 편안히 침대에 누워 친정엄마의 특급 케어를 받고 있는 민사린의 표정에서는 한결 편안해진 심정이 엿보인다. 늘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민사린이 친정엄마 앞에서만큼은 마치 어리광을 부리는 듯 웃음짓고 있어, 모녀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하지만 평화롭던 시간도 잠시, 시어머니의 등장 후 급격히 변화하는 민사린의 반전 표정은 모두의 시선을 강탈한다. 며느리를 위해 직접 죽까지 쑤어 온 시어머니 박기동. 뜨거운 죽을 호호 불며 며느리를 살뜰히 챙겨주고 있는 모습에서는 친정엄마 버금가는 따뜻함이 느껴지지만, 민사린의 얼굴에는 시어머니의 간호를 받는 상황을 어색하게 느끼는 표정이 역력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친정엄마 앞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허리를 90도로 꼿꼿하게 펴고 정자세로 앉아 있는 태도부터, 시어머니가 손수 차려주는 밥상이 부담스러운 듯한 표정까지 확연히 다른 온도 차가 느껴지는 것. 더욱이 정성껏 음식을 차리고 있는 박기동의 표정과, 그 옆에서 은근슬쩍 시어머니의 눈치를 보고 있는 민사린의 표정은 고부지간의 미묘한 동상이몽 순간을 정확히 포착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민사린을 위해 나선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만남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오는 5일(토) 공개되는 9화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며느라기2...ing’의 9화는 오는 5일(토)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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