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박주미 (사진=방송 화면 캡처)
'결사곡3' 박주미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주미의 입체적인 연기가 풍성함을 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지아(박서경 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충격을 받은 피영(박주미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사색이 된 채 정신없이 흔들리는 피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의아함을 자아냈다. 더욱이 눈시울이 붉어진 채 어딘가에 전화를 건 그의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다급하게 파출소 앞에 도착한 피영은 아미의 연락을 받고 당황했다. 지아가 유신(지영산 분)의 집에 있다는 사실에 안도함도 잠시, 동미에게 달려들었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것.

뿐만 아니라 피영은 기림(노주현 분)의 영혼이 지아에게 빙의된 것 같단 유신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또한, 기림의 죽음에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을 거란 아미의 이야기에 피영의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처럼 박주미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중심을 묵직하게 잡으며 드라마에 온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상황과 인물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면면을 유연하게 변화시켰고, 여기에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이렇듯 사피영 캐릭터에 동화된 박주미의 호연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며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직면한 인물의 감정선을 작은 떨림까지 놓치지 않고 흡입력 있게 구현했다.

한편 박주미 주연의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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