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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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서원이 애절한 가슴 앓이를 시작했다.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외모, 성격, 능력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인물 ‘윤재민’ 역으로 매주 평일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차서원이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서사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지난 회에 이어 ‘두 번째 남편’ 123회에서는 자신의 어머니 주해란(지수원)이 그토록 찾아온 친딸이 봉선화(엄현경)라는 충격과 혼란에 빠지며 아픈 현실에 그대로 주저앉은 재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순간에 선화와 연인에서 남매로 관계가 바뀌어버린 재민은 끝내 선화와 이별했고, 떠나는 선화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간 ‘키다리 아저씨’처럼 선화의 곁을 지키던 때를 회상하며 오열해 보는 이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에도 재민의 시련은 마음의 생채기를 보듬을 새도 없이 물밀듯 닥쳐왔다. 그는 윤재경(오승아)이 샤론과 선화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약점 삼아 사장직을 달라고 유인하자, 재경의 뜻대로 윤대국(정성모)을 찾아가 사장직을 양보하며 대국이 모든 사실을 알기 전에 샤론과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재경의 배신에 결국 사실이 탄로나 아버지 대국에게 뺨을 맞았고, 그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만 갔다.


이 과정에서 차서원은 재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특히 선화와 이별하는 장면에서 애틋하다 못해 절절한 그의 눈빛은 애달픈 재민의 감정을 그대로 전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거대한 운명의 시험대에 서있는 재민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력적이게 나타내고 있는 차서원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해져 간다.


한편 차서원 주연의 ‘두 번째 남편’ 124회는 24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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