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트로트 (사진=방송 화면 캡처)
헬로트로트 (사진=방송 화면 캡처)



‘헬로트로트’의 최종 우승은 오주주가 차지했다. .

지난 22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는 각 지원자들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결승 2차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날 결승 2차전에서는 지원자들이 자유곡으로 겨룰 수 있는 ‘골든 매치’가 진행, 혼신의 힘을 다한 TOP11의 무대가 공개돼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유일한 10대 참가자 송별이는 나훈아의 ‘님 그리워’를 선곡, 초조한 기색 없이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892점을 받았다.

장혜리는 장윤정의 ‘짠짜라’를 선곡, 진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프로다운 면모로 알고보니 혼수상태 김지환의 극찬을 받으며 924점이란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풍금은 ‘내가 바보야’ 무대로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고, 장혜리와 동일한 점수를 받으며 최종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설운도와 금잔디의 조언을 완벽히 흡수해 뛰어난 ‘어차피 떠난 사람’ 무대를 보여준 이소나는 910점을 받았고 강설민은 ‘머나먼 고향’으로 무대를 준비, “‘헬로트로트’가 찾아낸 진짜 원석이다”, “음악작업을 함께 하고 싶은 가수” 등의 심사평을 들으며 930점이란 고득점을 획득했다.

20년 지기 izi의 오진성의 응원을 받고 무대에 오른 김현민은 ‘님의 등불’을 선곡,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926점을 받은 한편, ‘퍼포먼스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지원이는 걸크러시 가득한 콘셉트로 ‘미운 사내’를 부르며 914점을 얻었다.

또한 매회 고속 성장세로 주목을 받은 오주주는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선곡, 관객석을 향해 총 퍼포먼스를 선보여 열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헬로트로트 참가자 중 가장 많은 성장을 보여준 출연자다”란 평을 얻으며 934점을 받았다.

소속사 선배 SS501 허영생의 응원에 힘입어 ‘수은등’ 무대에 오른 걸그룹 '핑크판타지' 멤버 시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노력을 인정받아 908점을 얻었고, 부활의 김태원의 극찬을 끌어낸 장서영은 곡 ‘미련 때문에’로 920점을 받으며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으로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하며 감성 스나이퍼로서 맹활약을 이어간 조준은 942점이란 최고점을 받으며 최종 결과가 어떨지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후 해외 심사위원 점수를 합한 최종 결과로 오주주가 1위, 강설민이 2위, 조준이 3위로 공개되자, 오주주는 “힘들게 올라온 만큼, 절실했다. 그 마음이 통한 것 같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결승 2차전 결과, 오주주가 상금 1억 원과 골든 티켓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오주주는 “상금은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라며 효심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보던 인순이 또한 “마음이 고운 친구다. 결국 해냈네요”라고 감격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K-트로트의 세계화에 앞장설 국가대표의 탄생을 알린 ‘헬로트로트’는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는 물론, 눈물과 감동이 섞인 리얼한 성장스토리로 강한 여운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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