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멈출 수 밖에'(사진=방송 화면 캡처)
'한 번쯤 멈출 수 밖에'(사진=방송 화면 캡처)

잔나비 최정훈이 이금희와 이선희의 따뜻한 말에 눈물을 보였다.


2월 17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선희, 이금희가 잔나비 메인 보컬 최정훈과 충남 부여를 찾았다.


이날 추억을 소환하는 감성 카페에 들른 최정훈은 '꿈, 힘, 책, 벽'을 선곡해 불렀다. 가만히 노래를 듣고 있던 이금희는 "정훈이는 어른이 되는 게 두렵고 싫었나봐"라며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최정훈은 자신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노래에 대해 " '꿈과 힘과 책과 벽'은 제가 26살 때쯤 어른이 되길 바라면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썼는데 자고 나도 자고 나도 무덤덤해지지 않는 거에요"라며 답을 찾지 못했던 시절의 자신을 떠올렸다.

이선희는 "아직은 정훈이에게서 꿈꾸는 소년의 모습을 받고 싶어"라며 도닥였고 이금희는 " 적어도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하는 그런 무책임한 어른은 되지 않을 거야"라며 그 마음을 읽었다.


선배들의 따뜻한 말에 위로를 받은 최정훈은 "노래를 쓸 때 그러잖아요. 내 감정을 누군가 그렇게 노래를 쓸 때처럼 느껴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알아주시니"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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