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소개팅 파생 비용 255만 원 의뢰인에 한숨
“돈 없어 괴로운 것보다 여친 없어 외로운 것이 낫다”
소비 패턴 분석하며 '명언 제조기' 본능 빛났다
사진= KBS Joy '국민 영수증' 영상 캡처
사진= KBS Joy '국민 영수증' 영상 캡처
개그맨 박영진이 소비 패턴을 꼬집는 주옥 같은 촌철살인 멘트로 명언 제조기에 등극했다.

박영진은 16일(어제) 방송된 KBS Joy ‘국민 영수증’에서 송은이, 김숙과 함께 공감 요정 래퍼 한해를 초대해 의뢰인의 영수증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영진은 “광고도 찍고, 새로운 고정 예능도 생겼다”는 축하에 “좋은 기운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겠다”라며 깜찍 애교를 선보였다. 하지만 송은이가 광고 출연 사실을 비밀로 한 것에 섭섭함을 드러내자 “주변에 널리 알리면 안 된다. 알리는 순간 소비다”라며 ‘국민 영수증’ MC에 걸맞은 깐깐한 소비 습관을 입증했다.

박영진은 ‘현실 남친 삼고 싶은 연예인 4위’라는 한해에게 “왜 1위를 안 모시고 4위를 모셨을까?”라고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한해의 현실 남친룩에 대해 “이 패션을 완성하려면 돈을 또 들여야 한다”고 소비 패턴을 꼬집었다. 특히 곰이 그려진 고가 티셔츠를 여러 벌 구매한 것을 보고 “ETF(Exchange Traded Fund)랑 Ref도 구분 못 하면서 곰 무늬의 차이를 따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해가 “고정 프로그램이 5개고, 이야기가 진행 중인 것도 있다”고 고백하자 박영진은 “전 예능인인데도 예능을 적게 한다”며 찐 부러움을 폭발시켰다. 더불어 와인으로 가득한 한해의 음악 작업실에 대해 “돈은 예능으로 벌어가고, 충성은 음악에 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의 의뢰인은 잦은 소개팅으로 255만 원의 파생 소비를 일으킨 남성이었다. 박영진은 매일 커피와 담배, 퇴근 후 편의점 맥주를 구매하는 의뢰인에게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중독 증세가 보인다. 매일 16,500 원을 중독되기 위해 쓰고 있다. 한 달에 약 50만 원이다”라고 ‘커담퇴맥’ 소비에 대한 개선을 제안했다.
사진= KBS Joy '국민 영수증' 영상 캡처
사진= KBS Joy '국민 영수증' 영상 캡처
뿐만 아니라 소개팅이 연결될 때마다 주선자에게 식사와 술을 대접하는 것에 대해 “설레발 소비다. 성급하게 쏘고 있다”고 촌철살인 멘트를 건넸다. 또한 과한 소개팅 파생 비용에는 “돈 쓰지 말고 애쓰자. 돈이 없어 괴로운 것보다, 여친 없이 외로운 게 낫다”는 주옥같은 명언을 남겨 박수를 이끌었다.

이처럼 게스트 한해와 입담 티키타카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유쾌한 진행력을 뽐내며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명언과 함께 영수증 소비 패턴을 분석, 깐깐한 소비러의 명쾌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편, 언제나 믿고 보는 개그맨 박영진의 활약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방송되는 KBS Joy ‘국민 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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