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눈썹밀기 고민?
'도인 이주승' 기에 눌려
온주완X이상엽, 커플 잠옷
'나 혼자 산다' / 사진 =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 사진 =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이주승이 기상천외한 축지법을 공개, 무지개 회원들의 밥그릇 위기를 유발한다.

11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이주승의 축지법과 온주완과 이상엽의 파자마 파티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주승의 하루 첫 외출 현장이 담겼다. 그는 문 밖을 나오자마자 쫓기는 사람처럼 자꾸만 주변을 힐끔대 무지개 회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북적대는 주택가를 지나 텅 빈 거리에 도착하자 "사람 없으니까 축지법으로 갈까?"라는 혼잣말과 함께 발뒤꿈치에 부스터라도 달린 듯 날아오르기 시작, 공기를 가로지르는 속도를 보여줘 시선을 강탈했다.

이주승은 "어릴 때부터 썼던 비보(飛步)"라며 축지법을 소개, "친구들이 사람 있을 때는 제발 하지 말라고 한다", "가끔 둘러보다가 사람이 없으면 축지법으로 간다"고 덧붙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무지개 회원들의 "진짜 축지법이 맞냐"는 물음이 쏟아졌고, 이주승은 "저만의 축지법이죠"라며 웃음기 없이 무미건조하게 대답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기안84는 "'뭐 타고 와?'라고 물어보면 축지법이라고 대답하는 건가. 멋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주승은 동네 주민과 차가 지나갈 때면 아무 일도 없는 듯 정상인 모드로 걷다가도, 텅 빈 거리만 나타났다 하면 축지법에 시동을 거는 기상천외한 달인의 모습을 자랑했다. 박나래는 "일상 속에 이렇게 본인의 힘을 숨긴 도인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축지법을 넋을 놓고 바라봤다.

이주승이 자신만만하게 내세운 축지법이지만 걸음걸이는 방학식을 맞은 초등학생의 하교길을 연상하게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의 종횡무진은 이어졌고, 너무 빠른 축지법 탓에 목적지였던 가게마저 지나쳐버리는 초인적인 능력(?)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환호를 불렀다.

그러나 기안84만이 침울해진 채 "나 너무 평범해졌어"라고 밥그릇 위기를 직감, 고개를 푹 숙이며 주저앉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박나래에게도 위기감이 몰아치며 "눈썹이라도 밀어야 되나"라고 앞다투어 밥그릇 쟁탈전에 나서 이주승이 보여줄 기행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치솟게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온주완과 이상엽의 파자마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 15년 지기 절친인 두 사람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서로를 맞이해 "충청도 분이세요?"라며 무지개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단순히 사투리 상황극에 심취한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투리 상황극에 이어 두 사람은 급발진 댄스까지 주고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허니제이는 "너무 부부 같지 않아요?"라며 케미에 감탄했다.

온주완은 이상엽을 위해 떡국과 감자전을 준비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감자 손질을 오롯이 손님 이상엽에게 떠넘기며 찐친 바이브를 자랑했다. 감자 손질을 두고 한참을 옥신각신하던 중 "너를 위해 준비한 잠옷이 있다"며 분위기를 전환, 실크 커플 잠옷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상엽은 "잠옷을 입고 나오는데 왠지 설렜다.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잠옷을 입고 나오고, 어?"라며 순간 현자 타임이 온 듯 얼굴을 가려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주승의 무림고수 일상과 온주완, 이상엽의 중년부부 케미는 11일 밤 11시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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