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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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성령이 탑의 품격을 입고 돌아온다.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킬힐’ 측은 10일, 우아함부터 화사함까지 모두 갖춘 완판 여왕으로 등극한 김성령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만 보이는 옥선(김성령 분)에게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밀도 높게 펼쳐진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겨누는 이들의 전쟁을 완성한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연기 시너지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여기에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을 통해 세밀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옥선의 남다른 품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옥선은 홈쇼핑의 핵심인 패션 파트, 그중에서도 간판 쇼호스트 자리를 꿰찰 만큼 능력 있는 인물. 옥선의 생방송 현장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친근함 가득한 미소와 함께 여유롭게 쇼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은 그가 어떻게 모두의 존경 속에서 ‘탑’이 될 수 있었는지를 짐작게 한다.

소탈했던 방송에서와는 달리, 일상 속 옥선은 우아함 그 자체다. 화려한 액세서리도 몸에 맞춘 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은 평생을 상류층으로 살아온 그의 이력을 보여주며 흥미를 더한다. 태생적인 고상함과 남 부럽지 않은 재력에 더해 화목한 가정까지 다 가진, 그야말로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옥선의 삶. 그러나 앞서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서 그는 “인생은 언제나 내 뒤통수를 갈기러 올 준비를 한다니까”라며 냉소적인 이면을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필연적으로 예고된 변수 앞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옥선의 반전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성령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섬세하게 풀어낸 ‘홈쇼핑’이란 배경에 눈길이 갔다. 너무나 익숙한 방송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라며 ‘킬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반전 매력’을 옥선의 매력 포인트로 꼽은 그는 “옥선은 겉으로는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속에는 상처가 많은 인물인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어떤 모습이 더 진짜일까 궁금해하며 고민한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물음과 함께 옥선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킬힐’은 오는 23일(수)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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