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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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24살에 결혼한 이유, 가정 출산을 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선예, 김소현, 빅마마의 이영현, 송소희, 황소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이제 아이들도 많이 보고 싶다. '라디오스타'를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간다. 주부로 다시 돌아간다"고 말해 아쉬움을 안겼다.

'텔 미(Tell Me)'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가 연달아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불렸던 원더걸스. 원더걸스의 중심엔 리더 선예가 있었다. 그는 "고3이 되면서 데뷔했다. 막내 세 명은 15살이었다.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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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 박진영 피디님이 '이 그룹은 저를 믿고 만들었다'라고 인터뷰했던 게 방송에 나갔다. 너무 감사했지만 부담스러웠다. 어쨌든 다른 멤버들이 듣고 서운할 수도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선예는 2011년 1월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박과의 공개 열애를 알린 뒤 1년 만에 결혼을 알렸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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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24살에 결혼을 했다. 내가 외동이라 엄마가 되고 싶었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기 때문에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꿈이 있었다. 외부에서 보면 나이 때문에 (결혼을) 일찍 하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제 삶을 봤을 땐 자연스러운 시기였다"고 후회 없는 결혼임을 강조했다.

특히 선예는 세 딸 모두 가정 출산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바. 선예는 "결혼을 하고 바로 캐나다로 넘어갔다.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됐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거기서 아이를 낳는다 생각하니 겁이 나더라. 낯선 환경에서 언어도 안통하는데 아픈 모든 과정을 내가 영어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 '미드와이프(조산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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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집에서 낳는 건데, 미드와이프와 미팅을 하는데 첫 만남부터 '이 사람이면 내 아이도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마치 빅마마 같았다. 노련하고 아기의 심박수나 기본 체크 모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같은 게 필요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무조건 있다. 미드와이프가 되는 대학 과정도 있다"고 답했다. 비용을 묻자 "공짜죠. 캐나다에서는 가정 출산을 지원해준다"고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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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예는 2018년 JTBC '이방인'에서 캐나다 영주권과 신분증 발급 절차가 어려워 1년 넘게 의료 등 캐나다 국민이 받는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선예는 가정 출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영주권과 보험 카드가 없어 비싼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진료를 받는 것도 까다로웠다"고 했다. 4년 전과는 조금 달라진 입장이다.

선예는 tvN '엄마는 아이돌'로 10년 만에 무대에 섰다. 선예는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거절을 했다가 한 달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혼식 날 받았던 질문 중에 '은퇴를 하는 거냐'가 있었다. 그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노래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녹화부터 떨렸다는 선예. 그는 "현실 점검 무대라고 해서 현재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줘야 했다. 박선주 선생님, 배윤정 언니. 심지어 양쪽에는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 후배까지 있었다.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갔을 때 10년 동안 잊고 있던 공기와 냄새를 맡는 순간 낯선데 익숙한 느낌이었다. '다시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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