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서른, 아홉' vs '킬힐' 동시간대 격돌
두 작품 모두 '세 여자' 주인공으로 내세워
'서른, 아홉', '킬힐' 포스터./사진제공=JTBC, tvN
'서른, 아홉', '킬힐' 포스터./사진제공=JTBC, tvN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서른, 아홉' vs '킬힐', '女 쓰리톱 주연' 수목극 맞대전

'쓰리톱' 여자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가 동시간대 맞붙는다. 손예진을 필두로 한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과 김하늘을 내세운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이다. 소재도, 분위기도 모두 극과 극인 두 드라마의 격돌에 승기를 잡을 작품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른, 아홉' 스틸컷./사진제공=JTBC
'서른, 아홉' 스틸컷./사진제공=JTBC
손예진은 '서른, 아홉'을 통해 안방극장에 3년만 복귀한다. 그와 호흡을 맞출 여배우는 전미도와 김지현. 손예진은 극중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로 분해 20년 지기 친구들인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와의 진한 우정과 그녀들의 서른아홉 살을 조명한다.

세 여자의 러브라인도 관전 포인트. 손예진은 연우진(김선우 역)과, 전미도는 이무생(김진석 분)과, 김지현은 이태환(박현준 역)과 호흡을 맞춘다.

김선우(연우진 분)는 차미조와 동갑내기인 서른아홉 살 피부과 의사로, 국회의원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풍족하게 자랐음에도 소박한 멋을 알고 소소한 행복을 누릴 줄 알며, 사려 깊은 마음씨와 꾸밈없는 솔직함, 저돌적인 면까지 갖춘 '엄친아'의 정석. 여기에 사랑 앞에서는 차미조 밖에 모르는 순애보가 된다고 해 '로코퀸' 손예진과의 달달한 로맨스에 기대가 쏠린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전미도는 의사 가운을 벗고 연기 선생님으로 변신, 자유분방하고 털털한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여기에 동료로 남은 전연인 연예기획사 대표 김진석(이무생 분)과의 관계도 기대를 모은다. 백화점 코스메틱 매니저로 분한 김지현과 연하남 셰프 이태환의 인연도 주목된다.
'킬힐'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tvN
'킬힐'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tvN
반면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리며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밀도 높게 펼쳐지는 '마라맛' 드라마를 예고한다.

'킬힐'의 세 여자주인공은 김하늘과 이혜영, 김성령. 김하늘은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 탑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으로 변신한다. 평사원에서 UNI 홈쇼핑의 부사장이 된 신화의 주인공이자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살벌한 마녀 모란은 이혜영이 맡았다. 김성령은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 옥선을 연기한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흑화하는 김하늘과 정상을 위해 판을 꾸미는 이혜영,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언제 스러질지 모르는 모래성을 안고 사는 김성령이 부딪히며 만들어낼 시너지가 흥미를 더하는 상황.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만 봐도 세 여자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이목이 쏠린다.

두 작품은 동 시간대 경쟁작이지만, '서른, 아홉'이 '공작도시' 후속으로 일주일 먼저 안방극장을 찾는다. '킬힐'은 '2022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인 2월 23일 첫 방송된다. 현재 지상파에 수목드라마 없는 상황 속 유일하게 맞경쟁인 두 작품 중 '서른, 아홉'이 처음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쥐어 잡고 갈지, 후발주자 '킬힐'이 승기를 뺏어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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