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사진=방송 화면 캡처)
'사랑의 꽈배기'(사진=방송 화면 캡처)

심혜진이 함은정의 미국행 선언에 원망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오소리(함은정 분)이 엄마 맹옥희(심혜진 분)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맹옥희는 오광남(윤다훈 분)의 불륜이 정리됐음을 알리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오소리에게 권했지만 오소리는 "엄마는 아빠 용서할 수 있어? 나는 용서 못 해. 오빠랑 결혼하고 미국으로 떠날거야. 엄마한테 얘기하면 끝까지 반대 할 것 같아서 얘기 안 하려고 했어. 그러면 나중에 후회버릴 것 같아서 말하는 거다"라고 입을 뗐다.


이에 맹옥희는 어이없어하며 "미국으로 떠나? 다 버리고? 그러지마 소리야. 너희들 그러고 가면 여기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봐서라도 그렇게 하지마"라고 말렸다.


그러자 오소리는 "오빠랑 나, 사춘기 소년소녀 아니야. 18년 동안 키워온 사랑이야. 아빠처럼 지나가는 바람 아니야"라며 "그럼에도 내가 아픈 건 엄마 때문이야. 오빠랑 지낼 생각에 부풀었다가도 엄마만 생각하면 걱정돼서 미칠 것 같아. 그래도 난 엄마보다 날 먼저 생각하게 왜. 나 나쁜년이잖아. 그러니까 엄마만이라도 우리 결혼 축복해 해줘. 엄마한테 잔인한 부탁인 거 아는데 그래도 나는 엄마밖에 매달릴 사람이 없어. 제발 엄마"라며 애원했다.


오소리의 말에 서운함을 느낀 맹옥희는 "오광남 딸 아니랄까봐. 너 참 나쁜 년이다. 그래 잘 살어. 잘 살아봐"라며 자릴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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