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 캡처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박하나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가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이별을,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파혼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애나킴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라고 했다. 박단단은 "나 미국 안 간다"며 "회장님도 저 좋아하시면서 왜 또 이러냐. 우리 그만 서로 힘들게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영국은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박 선생처럼 예쁘고 어린 아가씨가 나 좋다고 해도 내가 마음을 접았어야 했는데 양심 없이 마음이 흔들렸다. 만약 박 선생이 내 동생이라면, 내 딸이라면 절대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박 선생에게는 많은 날이 남아있다.. 그 젊음을 가둬두지 말고 넓은 세상에 가서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난 박 선생의 그런 모습이 보고 싶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박단단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이영국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차갑게 대하기만 했다. 이영국은 "3개월 뒤에 정리하는 줄 알 테니 미국을 가든 말든 알아서 해라"며 "박선생과는 어떤 미래도 생각하지 않으니 이런 식으로 대하지 말라. 선 넘지 말라"고 했다.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은 이영국과 박단단을 이어주기 위해 애썼다. 이세찬과 이세종은 스키장에 가고 싶다고 조리며 둘을 이어줄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창고에 불이 났다. 박단단은 아이들을 피신시켰지만 자신은 갇히고 말았다. 정신을 잃어가던 박단단을 이영국이 안고 밖으로 구출해냈다.

박단단은 응급실로 실려갔고 이영국은 그런 박단단이 걱정됐다. 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영국은 왜 창고에 있었는지 물었다. 아이들은 둘을 이어주려고 이벤트를 준비하다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박단단은 몇 시간 후 깨어났다. 박단단은 "저 미국 절대 안 간다. 회장님이랑 아이들 두고 아무 데도 안 갈 거다. 그러니까 회장님도 더는 저한테 미국 가라고 하지 말아 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국은 "대체 왜 이러냐"며 애써 진심을 감췄다.

다음 날도 이영국은 "박 선생한테 못되게 굴어서 미안하다"면서도 "미국 보내려고 나 일부러 못되게 굴었다. 고집부리지 말고 애나킴 대표와 미국 가라. 새로운 세상에서 박 선생 꿈을 펼쳐라. 나이도 한참 많고 아이도 셋인 나한테 그러기에는 박 선생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 그리고 나 다른 사람과 약혼한 사람이다. 박 선생한테 마음 줄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정리하는 거로 하자"며 쐐기를 박았다. 홀로 남은 박단단은 눈물을 쏟았다.

조사라는 박단단이 이영국, 아이들과 별장에 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에 박단단을 불러내 뺨을 때렸다. 조사라는 "회장님한테 꼬리 치려고 간 거냐. 이거 불륜이다. 불륜녀로 SNS에 다 뿌려줄까? 스물일곱 살에 불륜녀 딱지 쓰고 살아보겠냐. 너 때문에 회장님까지 바람피운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싶냐"고 따졌다.

이때 이영국이 나타나 조사라에게 "지금 박 선생한테 무슨 짓이냐"며 격분했다. 조사라는 "나한테 한 대 맞은 게 그렇게 가슴 아프냐. 약혼자인 나는 안 된다고 하더니 이 계집애는 왜 데리고 가신 거냐. 가서 둘이 무슨 짓을 하신 거냐"며 화를 냈다.

이영국은 고심 끝에 조사라에게 "우리 파혼하자"고 통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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