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SNS 악플 도배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밖에"
송소희 "팀원 모두 응원해달라"
'골때녀' FC원더우먼 팀 박슬기/ 사진=인스타그램
'골때녀' FC원더우먼 팀 박슬기/ 사진=인스타그램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국악인 송소희가 팀 동료 방송인 박슬기를 질책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첫 정규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FC원더우먼은 송소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6골을 내주며 FC구척장신에 3대 6으로 패배했다. 이에 FC원더우먼 6골을 실점한 골키퍼 박슬기를 향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박슬기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관심이라니 감사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응원의 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다.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했다"며 감독과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방영된 경기는 저희 팀의 정규리그 첫 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다. 정신 바짝 차렸어야 됐는데 면목없다"며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골때녀' FC원더우먼 팀 송소희/ 사진=인스타그램
'골때녀' FC원더우먼 팀 송소희/ 사진=인스타그램
해당 글에 송소희는 "슬기언니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또 다른 댓글을 통해 "'골때녀' 출연하시는 모든 팀들이 스케줄과 상관없이 매일 연습하고 계신다"며 "그러니 조금만 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몇 개월간의 팀 훈련으로 구력이 쌓인 기존팀 선배님들 발끝이라도 따라가려고 신생팀 모두가 정말 노력중"이라며 "저희 매일 고민하고 연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처음부터 어떻게 모두 잘 하겠나"라고 적었다.

송소희는 "저희 원더우먼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 모든 팀원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 모두 응원해달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아나운서 신아영, 디자이너 요니 P 등 '골때녀' 출연진은 물론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은 박슬기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어마맛!! 여러부운!! 증말 이런 관심이라니 감사해효 방송하는 시간에도 진 경기 보면 맘 아플 거라는 이천수감독님의 배려에 방송을 보지않았고 저희는 오늘도 축구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덕분에 오늘 방송이 끝나자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디엠과 댓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더라구요. 응원의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모두 저의 부족함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습니다..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했고 그에 앞서 절 믿고 골문을 맡겨주신 감독님과 사랑스런 우리 공격수 소희, 소윤이 그리고 치타랑 희정이와 새로 합류한 요니언니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정말 너무 너무 울기 싫었는데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정말 제가 봐도 보기싫네요... 인정!!

오늘 방영된 경기는 저희팀의 정규리그 첫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습니다. 정신바짝 차렸어야됐는데.. 면목없습니다.. 흑흑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 축구가 너무 즐겁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으며, 뛰면서 이렇게 같이 땀흘리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생기가 돋는 요즘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박슬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PS. 진행하고 있는 공구는 도움 주시는 분이 있어 축구연습에 방해 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체와의 약속이라 중단 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옵!!

다음은 송소희의 댓글 전문.

아아.. 여러분 흠.. 정말이지 골때녀 출연하시는 모든 팀들이 스케줄과 상관없이 매일 연습하고 계신답니다 하하 저희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조금만 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특히 몇개월간의 팀훈련으로 구력이 쌓인 기존팀 선배님들 발끝이라도 따라가려고 신생팀 모두가 정말 노력중이에요

그리고.. 이번 리그전 초반의 경기들은 저번 저희 신생팀간 경기 이후에 네다섯 번 정도의 훈련만 받은 채로 경기들을 치룬 거라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실 거 알지만 저희 매일 고민하고 연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처음부터 어떻게 모두 잘 하겠습니까!!

그쵸? 저희 원더우먼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더 열심히 해볼게요 모든 팀원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팀원 모두 응원해주세요 노력할게요 지금 완전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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