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화, 금주령의 시대 밀주 장사 시작…퍼스트 '밀벤저스' 탄생 ('꽃피면')


배우 서예화의 존재감은 사극에서도 빛났다.


금주 첫 방송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서예화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 장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눈길을 모았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이다.


극 중 혜민서 수련 의녀이자 주인공 강로서(이혜리)와 밀주를 제조하는 ‘천금’ 역을 맡은 서예화는 지난 1-2회에서부터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펼치며 통통튀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범한 혜민서 의녀로 살아가던 천금은 로서에게 밀주방을 들락날락하던 사실을 들키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바로 로서가 만든 청주로 직접 밀주 장사에 뛰어들기로 한 것. 비록 발각되는 순간 유배행일 만큼 목숨을 건 일이었지만, 딱 한 달만 버티면 돈도 벌고 면천까지 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은 금이를 ‘밀벤저스’의 첫번째 파트너로 이끌었다.


본격적인 장사가 시작되자 금이는 마음 약한 로서를 대신해 사업가 기질을 발휘하며 적극적으로 밀주 사업의 토대를 닦았다. 그 결과 엄격한 밀주 단속 아래에서도 ‘이동 주전’이라는 사업 아이템을 성공시킨 것은 물론 왕세자 이표(변우석)까지 단골손님으로 만든 거침없는 활약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서예화는 첫 사극 도전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와 ‘밀주 장사’라는 이야기의 핵심을 생동감 있게 살리는 매력으로 감초 연기 장인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로서와의 관계를 비즈니스와 ‘찐친 케미’를 적절히 조화시켜 풀어내는 모습은 뜻밖의 웃음을 자아내며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선사하기도.


맛깔나는 존재감으로 밀주 장사의 서막을 연 배우 서예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서 긴장과 재미를 모두 잡아낼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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