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 캡처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 캡처
'그 해 우리는' 김다미가 최우식과 이별을 후회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국연수(김다미 분)와 최웅(최우식 분)이 헤어졌던 이유가 밝혀졌다.

두 사람은 과거 교제한 사이. 국연수는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대학 생활을 했지만 최웅은 국연수보다 여유로운 대학 생활을 했다. 이에 국연수는 열등감, 회의감을 느꼈다. 국연수는 자신과 달리 멋진 삶을 사는 것 같은 최웅에게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국연수는 '너와 나의 현실이 같지 않아서. 사실 내 현실이 너무 딱해서. 더 있다간 내 지독한 열등감을 들킬 것 같아서'라고 독백했다.

최웅은 쇼앤샵 드로잉쇼를 시작했다. 국연수는 최웅가 마주쳤고, 전날 최웅과 이었던 일을 떠올렸다. 최웅의 집을 찾아갔을 때 최웅이 "자고 갈래?"라고 말했던 것. 드로잉쇼를 보며 궁녓수는 "내가 모르는 모습도 있었다. 낯설다"고 말했다.

국연수는 이솔이(박진주 분)를 만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국연수는 "언니가 그랬지 안나. 눈알에 영혼도 없이 왔다갔다하는 껍데기같다고. 근데 내가 오늘 최웅이 그림 그릴 때 눈을 봤는데 걔 눈에는 영혼이 가득한 것 같더라. 뭐에 미친 것처럼 그림에만 집중하고 있는 솔직히 좀 부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나 좀 한심하냐. 걔가 그렇게 변할 동안 나는 먹고 살 궁리만 하면서 여기에 머물기만 하는 게 내가 생각해도 한심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웅은 국연수의 집을 찾아갔다. 최웅은 "너 여기로 다시 이사왔다는 거 들었다"며 "술 마셨냐"면서 걱정했다. 또한 "어젯밤에 집에 보온병 있던데 너가 두고 간 거냐"며 "그럼 너 가고 나 잠든 거냐"며 국연수를 떠봤다. 국연수는 최웅이 약 기운 때문에 전날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최웅은 "그럼 내일은 네가 기억 안 나는 척 해라. 꿈 아니지 않나. 왜 꿈인 척 하냐. 왜 거짓말 하냐"고 말했다. 또한 "우리 이거 맞냐.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 거 맞냐고.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지 않나. 그저 그런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지 않나.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힘들진 않았냐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어떻게 지냈어 너"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국연수는 ‘우리가 헤어진 건 다 내 오만이었다. 너 없이 살 수 있을 거라는 내 오만'이라고 생각하며 최웅을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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