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사진=SBS 방송화면
'미운우리새끼'./ 사진=SBS 방송화면
야구선수 류현진이 위기 관리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아내 배지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류현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류현진의 남다른 허벅지 둘레를 언급했다. 류현진이 "허벅지가 26인치"라며 직접 옆라인을 보여줬다. 지켜보던 어머니들이 감탄을 쏟아냈고, 신동엽은 "바지가 레깅스처럼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장훈은 류현진을 향해 "어릴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학창시절엔 호리호리 했느냐"고 물었다. 류현진은 "그렇다"고 대답했고, 서장훈은 "그럼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겠다. 소개팅도 해 봤냐"고 재차 물었다.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을 의식한 듯 "안 했다"고 대답하자, 서장훈은 "한 번은 했겠지"라고 떠봤다. 그러자 류현진은 끝까지 "안 한 것 같다"며 위기를 모면했다.

계속해서 서장훈은 "류현진이 사랑꾼이다. 배지현을 소개해 준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류현진이 감정기복을 느낀 적이 딱 한 번 있다. 그게 배지현 아나운서 앞이란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류현진은 "파아"라며 헛웃음을 쳤다.

류현진은 "제가 먼저 정민철 단장님에게 소개해달라고 했다. 당시 정민철 단장님이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해설을 했고, 배지현 아나운서와 같이 일했다"라고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처음 소개팅 부탁해서 결혼까지 한거냐"고 물었고, 류현진은 "그렇다"고 센스 있게 말했다. 이를 지켜 본 서장훈은 "그럼 첫사랑과 결혼했네"라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었다.

또한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에 대해 "착하고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딸이 18개월이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홀로 미국에 있었다고 전하며 "시즌 내내 딸과 떨어져 있었다, 영상통화로만 봤다. 아내와 딸이 한국에 있었고, 아내만 9월에 잠깐 있다가 같이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이 "딸과 아내 중 누가 더 보고싶었느냐"고 물었고, 류현진은 잠시 망설였다. 서장훈은 "오래 걸린다"라고 웃음 지었고, 그제서야 류현진은 "와이프다"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서장훈은 "큰 딸은 아버지를 닮았다고 한다. 누굴 닮았나"라고 물었고, 류현진은 "아빠, 엄마 잘 섞였다"라고 대답했다. 순간 신동엽은 "제가 다 감사하다"고 안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현진은 아내와 방귀를 아직 못 텄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도 안 한다. 그건(방귀) 아직"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신동엽은 "일부러 할 필욘 없다. 그래도 너무 참는 건 안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결혼기념일이 1월 5일"이라며 배지현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내년부터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같이 파이팅하자,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안방을 훈훈하게 달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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