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구교환이 연기의 폭을 가두지 앉는 방식의 연기 철학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135회에서는 나도 모르게 마음을 이끌리게 만드는 자기님들 특집에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받은 배우 구교환이 출연했다.


이날 류덕환, 류준열, 손석구, 이종석 배우들이 구교환에게 연기 러브콜을 보낸 것에 대해 그는 "신기하다. 제가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봐왔던 배우분들이 저를 안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특히 구교환은 독특한 목소리에 대해 "보통 자기 목소리를 잘 못 듣지 않나. 촬영 끝내고 후반 작업하면서 후시 녹음을 하면 삐삐 음성 사서함 듣는 것처럼 무한대로 다시 녹음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목소리를 꾸미게 되고 억지로 만들게 되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어느 날 그냥 제 목소리를 가지고 연기해보니까 그때 주변에서 칭찬을 들었다. 연기를 계속해도 되겠구나"라고 확신을 가졌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테이크마다 다르게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D.P.’ 한호열 작품도 일부러 원작을 안 읽어봤다. 오히려 저에게는 유연할 수 있는 지점이다. 꼭 한 가지 반응으로 그 상황을 마주하지는 않을 테니 유연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내 연기에 확신만 안 가지면 될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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