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는 훌륭하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훌륭’에 과한 식탐과 식분증을 보이는 고민견이 등장하며 이에 따른 훈련법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개훌륭’에는 통제하기 힘든 식탐과 식분증을 가진 고민견이 출연, 어린이 보호자들도 따라할 수 있는 훈련법이 그려졌다.

엄마와 딸, 아들 보호자와 함께 살고 있는 포메라니안 고민견 우유는 식탁 위 모든 음식을 먹어버리는 넘치는 식탐과, 화초와 돌, 배변까지 삼키는 식분증 증세를 보여 걱정을 샀다. 엄마 보호자는 고민견 우유에게 식분증에 좋은 약도 먹여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하며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 보호자는 고민견 우유에게 더 적합한 환경을 찾아주기 위해 자녀들을 설득했지만, 딸과 아들 보호자는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건 싫다”며 완강히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후 보호자의 집을 찾은 이경규와 장도연, 트로트 가수 공소원은 아이들을 위한 미니 산타로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파견문록’과 ‘붕어빵’을 통해 활약했던 키즈 예능의 대부 이경규는 상식 퀴즈를 통하여 아이들을 위한 맞춤 교육에 나섰고, 특유의 예능감까지 곁들여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강형욱 훈련사는 딸과 아들 보호자가 따라할 수 있는 식탐 줄이기 훈련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형욱 훈련사가 간식을 이용해 앉고 엎드리는 법과 미니 밥상을 활용해 기다리기 훈련법을 가르쳐주자, 딸 보호자는 이를 집중하며 바로 익혔고, 고민견 우유도 훈련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안도감을 선사했다.

또 목줄을 활용해 참을성을 기르는 심화 훈련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우유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이 아니라 보호자가 주는 음식을 먹도록 교육했고, 고민견 우유는 훈련 한 번 만에 바로 성공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식탐 줄이기 훈련을 마친 뒤 강형욱 훈련사는 딸과 아들 보호자에게 고민견 우유의 입장을 차분히 설명해주며 이해를 도왔다. 고민견 우유를 갑작스럽게 잡거나 안아 들지 않도록 조언하자, 아들 보호자는 고민견 우유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를 짠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강형욱 훈련사는 식분증의 원인을 알기 위해 고민견 우유가 다른 강아지의 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행동 테스트에 나섰다. 냄새를 맡던 고민견 우유는 변을 먹지 않고 시선을 돌렸고, 강형욱 훈련사는 오로지 자신의 변에만 관심을 보이는 행동에 “우유의 식분증은 식탐 때문이 아니라 불안 행동이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행동 테스트 후 강형욱 훈련사는 변을 먹는 원인을 불안으로 언급하며, 규칙적인 케어를 받기 힘들고, 아이들의 예측 불가한 급작스러운 행동이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불규칙한 환경에 노출되며 불안함을 느껴왔을 고민견 우유를 위해 강형욱 훈련사는 식분증을 위한 대처법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산책을 당부했고, 딸과 아들 보호자에게도 훈련법 복습을 강조하며 개선 여지가 충분함을 알렸다.

강형욱 훈련사의 상세한 훈련법에 딸과 아들 보호자는 “훈련하는 게 신기했고, 우유가 잘해서 너무 뿌듯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남겨 마지막까지 엄마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편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반려견과 반려인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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