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현직 최고의 댄스가수로서 소신을 전했다. '스우파'와의 대결을 피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출신 장우혁이 '고정 고정 고정을 잡아라'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에일리, 레드벨벳, 신기루, 트와이스가 '고정 고정 고정을 잡아라' 코너에 나와 주셨지만, 모두 고정이 아니었다. 그 이후로 안 나왔다"라며 "이번엔 고정이 되리라 믿는다. 전설의 그룹 H.O.T. 출신이다. 입담이 뛰어나다. 자연을 사랑하는 분 장우혁 씨를 모셨다"고 소개했다.

장우혁은 폴더 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박명수는 " 1996년 데뷔가 맞냐. 외모만 봐서는 어제 데뷔한 것 같다"라며 "장우혁은 물티슈 빨아 쓰는 친환경 에코 아티스트다"라고 칭찬했다.

평소 잠이 잘 안 온다는 장우혁은 "아침 6~7시에 일어난다. 보통 운동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음악 틀고 블라인드 올리고 밥을 하고 몸도 풀고, 루틴에 맞게 하려면 2시간 정도 필요해서 일찍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는 "라디오에 나와서 뜨려면 사고를 쳐야 한다. 온 언론에 도배가 되어야 한다"라며 "비밀 얘기를 해줘야 한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기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신다. 그러나 의도랑 다르게 쓰는 경우도 있다. 신기루 같은 경우가 그랬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박명수는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언급해 관심을 높였다. 그는 "'스우파' 공연을 보고 춤의 아름다움에 감탄 했다. 그들의 디테일한 동작 하나하나에 프로페셔널의 향기가 느껴졌다"라며 "장우혁도 우리나라에서 춤을 제일 잘 추지 않나. 모니카가 여자 장우혁이라 불렸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장우혁은 "과거 모니카가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영상을 다시 보며 곱씹어 봤다. 여자분이 팝핀을 춰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팝퍼가 많은데 당시만 해도 팝핀은 남자의 장르라고 생각했다. 전세계적으로 여자는 많지 않았는데 진짜 놀랐다. 지금 너무 잘 되서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모니카가 장우혁을 이겼다. 요즘 '스우파'가 난리났다"고 장난쳤다. 이에 장우혁은 "언제 이겼느냐? 뭘 자꾸 이겨야 하냐. 이기고 싸우고 그럴 이유는 없다"고 맞받아쳤다.

박명수는 "'스우파'에 출연한 댄서들이 하나하나 안틀리게 정교하게 춤을 추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장우혁은 "전 이시절이 올 줄 알았다"고 인정했다.

이에 박명수는 "'스우파' 나가서 1대1 배틀 붙으면 자신있냐"고 되물었다. 장우혁은 "자신 없다. 솔직히 너무 잘한다"고 겸손해 했다. 박명수는 "많이 쫄았다. '장우혁이 '스우파'에 쫄았다'라고 헤드를 잡아 달라"며 웃었다.

결국 장우혁은 "완전 패배 했다. 하지만 앨범이 나왔다"라며 '앨범 홍보'에 집중하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계속해서 박명수는 "남자 '스우파'가 생기면 나갈거냐"고 물었다. 장우혁은 '스우파'는 댄서들이 나가는거다. 제 생각은 온전히 댄서들에게 모든 혜택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장우혁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카페를 운영하는 이유도 이야기 했다. 그는 "생활고도 물론 있었다. 쉬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업종을 전환할까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형님이랑 '토토가'를 하면서 이렇게 다시 활동하게 됐다. 그때 모든 분들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떠올렸다.

박명수 또한 "그때 H.O.T. 가 함께 했던 무대를 보면서 27살 박명수가 된 느낌이었다. 한 번 더 해도 좋을텐데 할 때가 없다"라며 "저랑 정준하랑 아이디어를 냈는데 아쉽다. 당시에 트로트, 중고 아이템 등을 해보자고 했었는데 하나하나 만들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제일 관심이 가는 댄스가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사실 질문지를 먼저 받아봤는데 도통 생각이 잘 안나더라. 예전에는 MC해머, 박남정, 현진영 등 전통적인 댄스가수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래퍼, 아이돌, 댄서 등이 분업화 돼 갈라져 있다. 댄스가수 포지션이 사라졌다. 저 혼자 하고 있는 입장이라 떠오르는 분이 없었다. 요즘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워낙 잘 돼 있고 실력이 평준화 돼 다 잘한다. 누구하나 뽑기 힘들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우혁은 "신곡 반응이 어떠냐"고 묻자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댄스가수로 5년 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꿈을 갖고 가라. 이정도의 능력으로 5년만 해서는 안 된다. 방탄소년단 노래 만들어준 외국 라인에서 곡을 받아라. 그리고 장우혁 만한 댄서 10분 정도를 모셔서 하면 마이클잭슨처럼 된다. 25년 전설에서 30년 전설로 남지말고, 현직 최고의 스타가 되라.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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