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이라' 김호정 (사진=방송 화면 캡처)
'키마이라' 김호정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호정이 OCN ‘키마이라’에서 눈빛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살벌한 존재감을 뽐내고있다.


지난 4일과 5일 방송된 ‘키마이라’ 11회, 12회에서는 ‘TH-5’의 문제를 파고드는 이중엽(이희준 분)을 영국으로 출국시키려는 이화정의 모습과 영국으로의 출국이 불발되자 이중엽을 없애고자 은근한 작당을 모의하는 이화정과 서현태(이기영 분), 이민기(김귀선 분), 배승관(우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이화정은 서현태, 이민기, 배승관과의 모임에서 이중엽을 국외로 출국시키자고 의견을 제시했고, 곧바로 경호원들과 함께 이중엽을 찾아가 비행기 표를 내밀며 은근한 협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특수부대 출신인 이중엽은 만년필 한 자루만으로 경호원들의 급소를 찌르며 가볍게 제압한 후 도주해 이중엽을 출국시키려던 이화정과 무리들의 계획이 불발됐다.


이에 이화정과 무리들이 다시 모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서현태가 배승관에게 뒷일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책임을 넘겼고, 이화정은 뜻 모를 미소와 함께 극에 긴장을 더했다.


이 가운데 이화정으로 분한 김호정은 그동안 다른 작품을 통해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비주얼과 카리스마로 남다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엽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와중에도 직접 이중엽을 스카우트한 서륜 병원 이사장답게 “손은 다치게 하지 마. 그 손 백만 불짜리니까”라며 매서운 분위기 가운데 냉담한 지시로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서륜 그룹 무리들과의 회동에서는 눈빛만으로도 주변 이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하고, 한 사람의 목숨이 좌지우지되는 살벌한 이야기가 오가는 와중에 침착한 미소를 보여주며 소름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렇듯 35년 전 ‘키마이라’ 사건의 진실과 얽힌 이야기 속에서 이중엽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정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김호정. 매 회마다 표정과 의상, 제스처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더하는 동시에, 복잡하게 뒤엉킨 인물들의 서사 가운데 재미와 긴장을 더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OCN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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