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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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록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글로벌 인기 순위에 대해 언급했다.

김신록은 3일 오전 텐아시아와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김신록은 "'지옥'은 대본도, 웹툰도 재밌었다. 영상화가 되면 잘 될 것 같다는 감을 받았다. 사실 박정자 역할이 주목 받을 줄 몰랐다. 어리둥절 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박경찬)도 배우다. 제 연기에 대해 1번으로 리뷰를 해주는 사람이다. '지옥'을 보고 지금까지 한 연기 중에 아주 잘했다고 해서 뿌듯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신록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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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지난달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공개 후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8위를 유지 중이며,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32개국에서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신록은 "'오징어 게임'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뒤를 이어 '마이네임'도 선전해줬다. '지옥'도 오픈하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다. 24시간 만에 1위를 한 건 놀라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신록이 생각하는 '지옥'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그는 "인간은 누구나 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이라는 건 전 인류의 가장 큰 화두이자 고민이자 두려움이다. 그걸 정면으로 조명했기 때문이다"라며 "또 죽음이 아니라 지옥에는 두려움, 수치심, 피하고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불안감까지 누구도 그것을 클리어 하게 외면할 수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님 작품은 큰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도 많다. 극단적인 설정도 많아 배우들이 연기하기에 굉장히 좋은 작품인 것 같다. 극단적인 설정 안에서 드라마틱하게 해석과 표현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들인 것 같다. 세계 시청자분들이 잘 봐주신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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