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캡처./


'만삭' 이지혜가 하이텐션으로 '정오의 희망곡'을 뜨겁게 달궜다.

30일 방송된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2021 MBC FM4U 패밀리데이'를 맞아 이지혜가 김신영을 대신해 DJ로 활약했다. 이지혜는 만삭의 몸으로 노래와 춤을 열창하며 하이텐션을 자랑했다.

이날 DJ 이지혜는 한 청취자의 사연으로 '정오의 희망곡'의 문을 열었다. 그는 "제 인생 모토는 젖은 낙엽처럼 살자이다. 언제든지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법이니까"라며 "저도 이 말이 기억난다. 제 삶이 딱 이랬다. 빠른 판단력과 적응력으로 찰지게 버텼더니 MBC 라디오 자리 하나 꿰차지 않았겠냐. 그리고 그 동아줄이 되었던 '정희'에 이렇게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혜는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제가 MBC에서 자리잡기까지 '정오의 희망곡'이 저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정도 김신영 씨랑 같이 토요일, 일요일 코너를 진행했다. 다시 와서 '정오의 희망곡'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다. 울컥하는데 울어도 되냐? 호르몬이 지금 왔다갔다 한다. 만삭이라 울었다가 웃었다가 가능하다. 너무 감동이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이지혜는 나이트클럽 DJ로 빙의해 '변신'부터 '버스안에서'까지 빠른 템포의 노래를 따라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차하면 순산할 수 있다. 온몸을 불사르겠다. 내가 선곡한 노래니 다 같이 따라 불러달라"며 '변신'을 열창했다. 급기야 이지혜는 "흥이 올라와야 한다"며 탬버린을 찾았다. 이지혜는 온 몸으로 탬버린을 흔들며 미친 텐션을 뿜어냈다.

이지혜는 결국 "진짜 아이가 나오려고 한다. 너무 힘을 줬다"라며 "복식을 하니까 아이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도 "성격상 한곡으로 끝내면 안 된다. 감질난다"라며 '버스안에서'까지 열창해 감탄을 안겼다.

흥미 폭발한 이지혜는 노래가 끝나자 "끝나고가 되게 민망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3, 4부에는 대세 그룹 SF9 영빈, 인성, 주호, 휘영이 '정오의 희망곡'을 찾았다. 이지혜는 "요즘 잘생긴 사람을 볼 일이 없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호는 이지혜에게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다. 방송을 통해 봤는데 집안의 분위기와 텐션이 너무 좋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지혜가 "샵 활동 때도 보셨냐"고 묻자, 주호는 "그때는 뭔가 인식하기에는 어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인성이 멤버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을 MSG라며 낮추자, 이지혜는 "이 바닥에서는 소위 깔아주는 깔깔이라고 한다"라고 센스있게 말했다.

이지혜는 SF9과도 찰떡같은 케미로 청취자를 즐겁게 했다.

'MBC FM4U 패밀리데이'는 2003년부터 이어온 전통 있는 행사로 30일 단 하루, 라디오 진행자들이 서로의 프로그램을 바꾸어 진행하는 특별한 이벤트다. 이번 '2021 MBC FM4U 패밀리데이'는 '만나면 좋은 깐부'라는 콘셉트로, 50년간 함께해 온 청취자들과 진한 우정을 확인하는 동시에, DJ들끼리도 깐부의 심정으로 루틴과 예상을 뛰어넘는 자리바꾸기를 통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알아가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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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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