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사진=방송 화면 캡처)
'신사와 아가씨'(사진=방송 화면 캡처)

지현우가 낙상사고로 22살 때로 돌아갔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산에 갔다가 낙상사고로 머리를 다친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국은 홀로 산에 오르다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정신을 차린 이영국은 산속을 헤매다 할머니(전원주 분)의 집에 도착했다. 이어 이영국은 "할머니 저 밥 좀 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배가 고파요"라며 "대체 며칠을 못 먹은 거야. 안 뺏어 먹을 테니까 천천히 먹어.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거야? 경찰서로 가야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영국은 경찰서를 가길 한사코 거절하며 "시키는 일을 다 할테니까 경찰서 가란 말은 마세요"라며 할머니의 일을 도왔다. 그러다 소똥에 미끌어진 이영국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영국은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학생들에게 "내가 어디를 봐서 아저씨야?"라며 화를 냈고 집에 돌아와 낯선 광경에 당황해했다.


집에 들어선 이영국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들을 밀어내며 "왜 내가 너네 아빠야?"라며 화를 냈고, 왕대란(차화연 분)을 보며 "왜 이 아줌마가 우리 집에 있어? 우리 아빠가 불렀어?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 이영국의 친구 고정우(이루 분)은 그의 뒤를 쫓아가 "영국아 나 기억나? 너 몇 살이야?"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나 22살이잖아. 근데 넌 며칠 사이에 이렇게 삭았어?"라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고정우는 "내가 생각하기론 네가 산에서 등산하다가 머리를 다친 거 같아. 이영국 넌 41살이고 애가 셋이야. 그리고 결혼도 했었어"라고 물었고 이에 이영국은 "내가 결혼을 했다고? 누구랑?"이라고 되려 물었다.

그러자 고정우는 "너 설마 영애씨도 기억이 안 나? 영애씨 2년 중에 죽었어. 병으로"라고 답해줬고 이에 이영국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야 고정우 장난해? 나랑 결혼한 여자는 죽었는데 애가 셋이나 됐다고?"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아버지를 찾아가겠다는 이영국에 고정우는 "영국아 네 아버지 아무데도 안 계셔. 아버님 너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돌아가셨잖아. 췌장암으로"라고 답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이영국은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우리 아버지가?"라며 오열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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