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너무 행복하다"
진지한 배우 자세
"god, 처음과 똑같아"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계상이 god 활동 때부터 현재 배우로서의 모습, 품절남이 된 소감 등을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윤계상이 출연했다. 윤계상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유재석, 조세호와 만났다. 유재석은 "더 멋있어졌다"라며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유재석은 과거 윤계상의 재치에 대해 전했고, 윤계상은 "god에서 내 담당은 개그였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지난 8월에 새신랑이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은 고민이다. 일단 혼인신고를 했다"라며 결혼반지를 끼고 나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계상이가 결혼을 했구나. 연락도 자주하고 친하게 지냈었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결혼 전과 후의 달라진 생각에 대해 묻자 "너무너무 행복하다. 안정감이 든다. 뿌리를 내린 듯하다. 아쉬움은 사실 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god 데뷔 22년차, 배우 17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1년에 두 작품씩은 했던 것 같다. 원래는 배우를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한 감독님을 만났는데 나의 힘든 감정을 건들게 됐다. 변영주 감독님의 '발레 교습소'가 첫 작품이다. 그렇게 영화를 하게 됐는데 연기가 너무 좋은 거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에 빠져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히트작 '범죄도시' 장첸에 대해 "첫 번째 악역이었고 그 전까지 흥행작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 없었다. '범죄도시'는 대중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업적인 재미를 갖고 있는 영화였다"라며, "장첸의 장발 아이디어를 냈다. 일반적인 악역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오다기리 조를 좋아하는데 항상 머리를 묶고 나온다. 그 모습을 언제 한 번 작품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써봤다"라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배우'에 대해 진지한 자세들을 언급했다. 그는 "한 작품, 한 작품 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취미도 있지만 나는 그 작품의 캐릭터가 진정성있게 보여지는게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너무 모자라고 마음아파 한다. 정말 좋아하니까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잘 하지 않았나? 왜 칭찬 안 해주지? 못 했으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들이 나를 힘들게 했고 많은 것들이 괴로웠다. 지금도 잠을 자면 똑같은 꿈을 계속 꾼다. 자는 모습을 누가 찍고 있다. 연기를 잘 하고자 하는 에너지, 노력들이 지금을 버티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치열하게 연기했던 작품에 대해 영화 '비스티 보이즈'였다고 말하며 "그 인격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매일 술먹고 매일 토하고,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보냈다. 그 존재로 살았던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 끝나고 나서도 몸이 많이 망가졌다. 탐구하고 연구해도 항상 모자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어렵고, 마지막 촬영 순간까지 고민한다"라고 밝혔다.

또 윤계상은 "팬들과 같이 늙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 오랜 친구가 써준 것 같은 조언이 있다. 그러면 마음에 눈 녹 듯 하다"라며 "20대 당시의 god 멤버들과 지금 god 멤버들은 전혀 차이가 없다. 똑같다.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다. 책임감이 많아지니까 어른인 척 연기하는 거지 똑같은 것 같다. god도 진짜였고 배우로서의 윤계상도 진짜다. 내 모습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이나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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