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와이프' 정보민 (사진=방송 화면 캡처)
'국가대표 와이프' 정보민 (사진=방송 화면 캡처)
'국가대표 와이프' 정보민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KBS 1TV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한슬아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씩씩하고 당찬 성격으로 시원함을 선사해주는가 하면 형편때문에 안쓰러움을 자아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슬아는 편의점 앞에서 석구(신현탁 분)에게 맞고 있는 강림(심지호 분)을 우연히 구해주며 특유의 씩씩함을 드러냈다. 흥분한 석구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양아치에게 절대 안 쫀다"고 응수했다. 이에 석구의 주먹이 나갔지만 강림이 막아섰고 또 다시 싸움이 시작되려 하자 슬아가 주차된 차들을 두드리며 경보음을 울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온갖 멍이 든 강림을 데리고 응급실에 가서 진단서를 끊었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해주겠다는 등 석구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어 "맨날 책만 보시지말고 싸움도 배워두세요. 남자가 일방적으로 얻어 터지는 거 상당히 꼴사납거든요"라며 강림을 당황시키며 유유히 집으로 향했다.

이처럼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당당한 슬아지만 때때로 마주치는 안타까운 상황들때문에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25회에서 슬아는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끊임없이 하고 있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중에 새로운 위기가 닥쳐왔다. 제주도 감귤농장에서 일하던 엄마가 일꾼들과 싸움을 벌여 귤 나무를 모두 망쳐놓았던 것. 화가난 농장 주인이 딸인 슬아에게 전화해 모두 배상하라며 엄포를 놓았다. 얼마가 필요한지 묻고 돌아온 답변에 슬아의 표정은 흙빛이 됐다.

곧바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지만 그 시급으로 사고를 수습하기엔 한참 모자랐다. 한숨을 내쉬며 고민과 불안에 휩싸인 슬아가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슬아 역을 맛깔나게 살려내는 정보민을 향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 비해 한층 더 또렷해진 발성으로 안정을 찾아가며 시청자들이 편안히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정보민 특유의 자연스럽고 환한 미소가 힐링을 선사하기도.

한편 정보민이 출연하는 KBS 1TV ‘국가대표 와이프’는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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