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건강한 집'./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 당시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명품 감초 배우' 김희라가 출연해 유방암 극복 후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희라는 "작년 5월 유방암 2기를 선고받았다"라며 "항암 치료 18번, 방사선 치료 33번을 받았다. 후유증으로 전신의 모든 털이 빠져 우울감에 시달렸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영구는 김희라의 집을 찾았다. 조영구는 김희라의 방 한 켠에 있는 가발을 발견하곤 "새로운 부업을 준비중이냐? 미용 기술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물었다. .

이에 김희라는 "가슴 아픈 애들이다"라고 했다. 드라마 출연할 때 쓴 가발도 있지만, 통 가발들은 다른 이유로 구비한 것이었다.

김희라는 "사실은 아팠다. 유방암에 걸렸었다"라며 "제가 이혼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렇게 무섭고 고통스럽고 아플 때 옆에 가족이 없어서 그런게 더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희라는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 다른 여자들은 남편이 와서 병간호를 해주더라. 그러면 응석도 부리고 그러는데, 저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김희라는 "암치료 보다 혼자 온전히 이겨내는게 힘들었다.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 기댈 사람이 없다는게 더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원준은 "저도 울컥한다. 꽃길만 걷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김희라 "유방암 투병…이혼한 지 10년, 남편 없어서 더 무서웠다" ('건강한 집')
이후 김희라는 숨겨뒀던 벨리댄스 실력을 공개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벨리댄스를 췄다"며 의상을 공개했다.

조영구는 "딱 보니까 벨리 몸이 아닌데"라고 했고, 김희라는 "제가 밸리 댄스 몸이다"라고 발끈했다.

김희라는 범상치 않은 골반 튕기기와 함께 반전 벨리댄스 실력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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