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파'김용건 (사진=MBN 제공)
'그랜파'김용건 (사진=MBN 제공)


76세 최고령 캐디로 나선 김용건이 ‘그랜파 4인방’과 거침없는 티키타카를 발휘하며 ‘도캐디’ 도경완의 텃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6일 첫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에서는 김용건이 첫 게스트로 출격해,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함께 제주도로 골프 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도경완이 ‘그랜파 4인방’을 밀착 수행하는 ‘도캐디’로 활약해 왔으나, 이날 새로운 신입 캐디의 등장에 도경완은 은근히 텃세를 부려 폭소를 자아낸다.

제작진이 모두가 모인 가운데 “김용건 선생님이 특별 캐디로 신고식을 치르실 것”이라고 발표하자, 도경완이 “그럼 제 밑으로 오시는 거냐?”라고 견제하는 것. 이에 김용건은 “신입 캐디 인사드린다. 즐거운 라운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깍듯이 인사해 신참의 자세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내 김용건은 캐디 본분을 망각(?)한 채, 호시탐탐 라운딩에 끼어든다. 라운딩 중 홀 컵 가까이에 붙은 볼을 보고 “오케이네”라고 외쳐, 박근형으로부터 “여기는 왜 캐디가 오케이를 주는 거냐”는 항의를 받는 것. 또한 김용건은 카트 뒤에 탄 임하룡과 박근형이 수건으로 땀을 닦자 “요즘 수건 분실이 잦다. 챙겨가시면 안 된다”라고 진지하게 농담을 던져,“면전에서 이러는 경우가 어딨냐?”는 박근형의 원성을 산다.

두 사람의 쉴새 없는 티키타카에 임하룡은 “건캐디 님은 운전에 집중하는 게 어떠냐?”라고 중재하나, 김용건은 “핸들은 제가 잡았으니 안전은 책임지겠다. 그러나 자꾸 기 죽이시면 노동청에 고발할 거다”라고 맞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한다. 쉬엄쉬엄 넘어가려는 ‘건캐디’와 그런 김용건을 잡으려는 박근형, 임하룡의 모습이 라운딩 내내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76세 최고령 캐디임에도 김용건이 신참 캐디답게 골프채와 볼을 들고 필드를 전력 질주하며 열정을 발휘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라운딩 내내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폭풍우가 동반된 악천후 속에서도 찐 케미를 발산해준 김용건과 ‘그랜파 4인방’의 제주 라운딩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 그랜파(GRAND PAR)’는 평균 나이 79세의 국민할배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으로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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