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와이프'(사진=방송 화면 캡처)
'국가대표 와이프'(사진=방송 화면 캡처)

'국가대표 와이프' 신승환이 조향기의 바가지를 피해 이채빈 방으로 피신했다.

5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는 자신의 외도를 의심하는 노원주(조향기 분)이 방형도(신승환 분)에게 증거 전화를 요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노원주는 딸 방사랑(이채빈 분) 문제집 사이에 끼워져 있던 관광 리플릿을 발견했고 방형도의 카드 내역서에 호텔, 스파, 백화점 쇼핑 목록을 보고 경악했다.

이어 노원주는 "이거 냄새가 난다"라며 방형도를 추궁했다. 방형도는 "친구한테 카드를 빌려줬다"라고 말했고, 노원주는 "그 용광로씨한테 전화 좀 해보라"라며 닥달했다. 이에 방형도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너 이렇게 카드 쓰다간 너와 나의 우정도 끝이다. 카드 정지시킬테니 그렇게 알아라"라며 연기하며 전화를 끊었다.

노원주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고 "그 용광로가 너무 빨리 식는 거 같은데"라며 전화를 압수하려 했다. 이에 방형도는 "너무 빨리 식는 것 같다고? 우리 와이프 걱정 시키는 사람은 그 용광로와는 손절해야지"라며 뻔뻔하게 답했다. 노원주가 전화를 뺏으려하자 방형도는 "핸드폰 밧데리 다 됐다. 사랑이 방에서 충전 좀 하고 올게"라며 자리를 피했다.

사랑이 방에 들어간 방형도는 숙제를 하다 피곤해 잠든 사랑이를 보며 "아주 애를 잡네 잡아. 우리 불쌍한 사랑이"라며 안쓰러워했고 "너무 피곤하면 그냥 침대에서 자. 안 해도 돼"라고 딸을 도닥였다. 이에 사랑이는 "안 하면 엄마한테 혼난다"라며 "그런데 아빠 제 방에는 무슨 일이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방형도는 "아빠도 니네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잠시 피신 왔어. 너 저번에 공선생님과 바닷가 현장학습 갔을 때 기억나? 엄마가 혼내면 아빠가 대신 혼나줄게"라며 딸을 위로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