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 화면.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 화면.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가 한때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이젠 숨기고 싶은 존재가 되어버린 서우재(김재영 분)와 불편한 감정으로 계속 얽혔다. 그런 가운데, 우재는 과거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희주에게 뜻 모를 끌림을 느꼈다.

지난 3일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 7회에서는 태림재단의 패밀리데이 야구 경기를 찾은 우재가 희주, 그리고 희주의 아들 호수(김동하 분), 남편 현성(최원영 분)과 마주쳤다. 희주가 우재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자 우재는 “절 왜 이렇게 겁내요? 우리 뭐 있었어요?”라며 희주의 반응에 의아해했다. 이어 우재는 희주의 남편 현성에게 “제가 야구를 좋아했는지 알고 싶어서 야구 경기를 찾았다”고 말했으나 혼자 남겨진 희주에게는 “제가 정말 야구 때문에 여기 온 걸까요?”라고 물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호수의 경기가 끝난 후 현성은 우재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웠다. 하지만 집 앞에서 우재를 내려주는 현성과 희주의 차를 본 해원(신현빈 분)은 희주의 머리에 음료수를 왈칵 쏟으며 싸늘하게 분노했다. 희주는 그런 해원에게 “넌 뭐가 그렇게 쫄려서 이런 짓까지 하는 거야?”라며 도발했고, 그런 희주를 밀치려던 해원을 우재가 말리며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은 겨우 정리됐다.

우재는 자신을 집에 데려다준 희주와 현성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해원을 나무랐지만, 해원은 “그 사람들 만나지 마. 괜한 말 해서 선배가 나 싫어하게 만들 수도 있어”라며 오히려 경계했다. 이에 우재는 “우리가 왜 다른 사람들 때문에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린 괜찮은데”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해원은 “사실 나 하나도 안 괜찮아.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잖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그 동안 해원의 아픔을 잘 몰랐던 우재는 해원에게 사과했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해원은 우재와 격한 키스를 나누며 동침했다.

희주의 딸 리사(김수안 분)를 만난 해원은 우재에 대해 “그 사람이 다른 여자를 잠깐 사랑해서 떨어져 지냈다”고 전했고, 그 말을 들은 리사는 희주가 불태워버리려 했던 우재의 크로키북을 들여다보며 해원의 말을 곱씹었다. 그 후 리사는 아틀리에에 있던 희주에게 “꽃 ‘히스’ 말이야. 엄마 그림 그리러 갔던 언덕에 잔뜩 피어 있었잖아. 나 거기서 그 아저씨 본 것 같아”라고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밝혔다. 이에 희주는 같이 갔던 사람은 현성이라고 말하면서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던 리사의 기억 속에 우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하얗게 질렸다.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 화면.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 화면.
리사와 우재가 따로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안 희주는 우재의 작업실을 찾아가 “리사 만났어요?”라며 둘 사이의 이야기를 추궁했다. 우재는 스스로 찾아왔으면서도 극도로 불안해하며 자신과 거리를 두려는 희주에게 “작가님이 이러시면 제가 진짜 나쁜 놈이었던 것 같아서 저도 무서워요. 해원이 말론 제가 작가님 싫어했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이어 우재는 “리사와는 아주 잠깐 마주쳤고, ‘히스’ 꽃 이름을 가르쳐준 게 다였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히스’라는 단어에 희주는 눈을 질끈 감으며 “서우재 씨가 절 싫어했던 건 맞아요. 저 역시 그쪽이 불편한데…기억 못하면 없던 일인 거니까”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우재는 “과거의 내가 당신을 싫어했다 해도 지금의 나는 아니에요. 오히려 신경이 쓰입니다”라며 희주를 향해 이상한 끌림을 드러냈다.

해원과 우재는 화인갤러리의 전시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 소식에 희주는 해원에게 “이번엔 꼭 행복하게 잘 살아”라며 축하했지만, 우재는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그럼 그전에 저희는 불행했습니까?”라며 뼈 있는 질문을 던졌다. 불안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해원은 할아버지 광모(이호재 분)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고, 해원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아프다는 이유로 대신 희주의 미술 수업에 갔던 우재가 희주를 처음 만나게 된 그 날을 떠올리며 더욱 불안감에 휩싸였다. 할아버지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해원은 우재에게 “아일랜드 모허 절벽으로 신혼여행을 가자”며 “어떨까, 그 높은 데 서면 선배는 누가 생각날 것 같아?”라고 물었다.

이 질문 때문에 생각에 빠졌던 우재는 잠든 해원을 떠나, 철거 예정인 건물의 옥상에 서서 해원의 질문을 떠올렸다. 우재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던 중 갑자기 내린 비에 계단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지만, 바로 그곳에 희주가 나타나 우재를 붙잡았다. 이날의 엔딩은 두 사람이 빗속에서 가까이 선 채 복잡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장식했다. 비를 맞는 것도 잊은 듯, 그저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이 나눌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화인갤러리의 관장 정은(김호정 분)은 희주와 우재에게 작품 협업을 제안했다. 희주는 우재와의 작업을 꺼렸지만, 정은은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아트바젤 기획전에 화인갤러리가 선정됐다고 밝혔고,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에 희주는 우재와 함께하는 콜라보를 받아들였다. 작품으로도 또 다시 엮이게 돼 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불편해하면서도 자꾸만 우재와 엮이는 희주, 기억을 잃었지만 희주에게 끌리는 우재의 감정선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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