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스틸컷./사진제공=TV조선
'퍼펙트라이프' 스틸컷./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예능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챔기름 아저씨’ 배우 이정섭이 출연해 요리 꿀팁을 전수한다.

3일(오늘) 방송되는 ‘퍼펙트라이프’에서 이정섭은 시그니처 목소리로 “조선 11대 왕 중종의 다섯째 아들 덕양군 14대손”이라며 스스로를 소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쿡방의 원조인 이정섭에게 이성미가 “언제부터 요리를 시작하셨냐”고 묻자, 이정섭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감자, 고구마를 쪄 먹고 밀전병과 찐빵까지 해 먹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요리 실력을 보였던 이정섭은 이날 방송에서 다양한 요리 꿀팁을 선보이며 ‘쿡방계의 선구자’다운 면모를 뽐낸다. 43년째 형제처럼 지내는 고등학교 후배를 위해 화려한 요리쇼도 펼칠 예정이다. 이정섭은 잡곡밥과 김치 비지찌개, 애호박새우젓국 등 다채로운 집밥 레시피를 전하는 것은 물론, 집에 냉장고가 무려 3대인만큼 ‘냉장고 정리법’도 전수한다.

또한 메추리알, 삶은 계란, 두부, 빈대떡 등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위암 극복 식단도 함께 전해 눈길을 끈다. 이정섭은 2015년 방송 도중 우연히 발견한 위암으로 위의 3/4를 절제해 당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위암 판정받았을 때 ‘말기’라는 말에 죽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며 어머니보다 먼저 떠나는 불효를 저지를까 걱정이 앞서 가족들에게 위암 사실을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던 심경을 고백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고.

‘쿡방의 원조’ 이정섭이 함께한 ‘퍼펙트라이프’는 3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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