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사진=tvN)

‘어사와 조이’ 옥택연, 김혜윤의 달라도 너무 다른 상극 라이프가 포착됐다.


오는 11월 8일 방송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측은 29일, 조선 팔도를 발칵 뒤집을 환장의 어사 콤비 라이언(옥택연 분)과 김조이(김혜윤 분)의 운명적 만남 이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살아온 환경, 방식, 가치관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들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이혼) 부인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과 영화 ‘걸캅스’,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를 집필한 이재윤 작가가 만나 차원이 다른 재미의 코믹 사극을 선사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인생 만족도 ‘99%’ 이언과 ‘0%’ 조이의 극과 극 일상이 담겨있다. 퇴근 후 저잣거리에 들러 다소곳이 저녁 찬거리를 둘러보는 이언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가득하다. 출세도 귀찮은 매너리즘 ‘만렙’의 이언이 유일하게 부지런을 떨며 행복을 만끽하는 시간이 요리다. 솜씨 좋게 다진 고기 위에 허세 가득한 포즈로 밑간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열정 충만했던 신입 관리 시절의 모습도 포착됐다. 지금과 180도 다른 총명한 눈빛이 그의 과거를 궁금하게 한다. 지금은 칼같이 ‘워라밸’을 사수하는 귀차니스트 공무원인 이언. 겉보기에는 완벽한 이언의 인생에 여전히 부족한 1%를 채우는 것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원치 않았던 결혼과 동시에 ‘흙길’ 인생에 들어선 조이의 모습도 포착됐다. 결혼 후 삼 년이 지나 생활력 ‘만렙’의 부인으로 거듭난 조이. 몸집만 한 지게도 거뜬하게 드는가 하면, 빨랫방망이를 두드리는 손짓 역시 예사롭지 않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조이는 더이상은 참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는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기 위해 사정 파의(상민 계급에서 행하던 합의 이혼)를 요구하며 마을을 한바탕 뒤집어놓을 전망. 사진 속, 관아 한가운데 우뚝 서 자신의 기별 의사를 밝히는 조이의 모습에서는 그의 단단한 의지가 느껴진다.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이의 힘찬 걸음이 어떤 새로운 길을 찾아낼지, 그리고 이언과 만나 어떤 날개를 달게 될지 기대가 쏠린다.


‘어사와 조이’ 제작진은 “옷깃조차도 스칠 일 없이 정반대의 삶을 살아오던 이언과 조이는 각자에게 있어 ‘별종’이다.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이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과 함께 특별한 설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어사와 조이’는 오는 11월 8일(월)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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