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육우 편/ 사진=SBS 캡처
'맛남의 광장' 육우 편/ 사진=SBS 캡처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육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2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는 맛남 연구원으로 합류한 최원영, 곽동연, 최예빈이 처음으로 쇼핑 라이브에 도전했다.

이날 백종원, 양세형, 곽동연은 육우 농장을 찾았다. 농민은 "230마리 정도의 소가 있고, 총 700마리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육우에 대해 흔히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물어봤다. 농민은 쇠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을 소개했다. 국가번호와 소 이력, 구제역 예방 접종 여부도 알 수 있다. 백종원은 "절대 대충 하는 게 아니"라며 육우 인식 개선에 나섰다.

농민은 "우리나라에 홀스타인 종이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다"며 "젖소목장에서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새끼를 낳고, 암 송아지는 젖소 목장에서 착유를 하게 되고 수 송아지는 소고기로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육우는 수입 또는 냉동 쇠고기라고 생각했고 젖소가 젖을 다 짜고 난 늙은 암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농민은 "송아지 때부터 정상적으로 키워서 출하 하는데 소비자들이 모른다"고 토로했다. 백종원도 "육우는 한국소다. 100년 전 한국에 들어온 후 우리 소들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우 요리에 도전한 최원영은 깻잎을 더한 육전을, 최예빈은 양배추를 이용한 프랑스 가정식 슈 파르시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먹다 남은 콜라를 활용해 마늘, 간장 등으로 육우 불고기를 완성했다. 이에 최원영은 육전에 콜라를 섞기 시작했고, 비주얼을 본 백종원은 "안 봐도 1등"이라고 칭찬했다.

이후 맛을 본 백종원은 최원영의 육전을 극찬했고,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원영은 육우 육전에 백종원의 레시피로 만든 양파김치를 더해 감탄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최예빈의 슈 파르시에 대해선 "눈이 내렸으면 10점이다"라며 흠잡을 게 없는 요리라고 칭찬했다. 육전에는 막걸리, 슈 파르시에는 와인이 생각난다고. 백종원의 콜라 불고기는 쉬운 레시피로 익숙한 불고기 맛을 재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원영, 곽동연, 최예빈이 첫 쇼핑 라이브에 도전했다. 백종원은 육우 불고기를 응용한 레시피 소개와 함께 '육우의 광장'을 열어 쿠킹쇼와 라이브를 동시해 진행했다.

라이브 도중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계산대가 넘어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곽동연은 "이벤트였습니다. 박수"라고 재치있게 수습하며 굉음에 놀란 손님들을 달랬다. 더불어 라이브 방송이 중단되는 돌발상황까지 발생해 '맛남 라이브'가 위기를 맞았다.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휴대전화 수리 후 방송을 재개한 이들은 육우 불고기 버거, 육우 불고기 덮밥을 선보이며 육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시민들은 한우와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육우 맛에 극찬을 보냈다.

이어 백종원은 마늘, 당근, 양파, 대파 등 전국 산지 농축산물을 활한 육우 불고기 밀키트를 제작해 영업왕으로 변신해 힘을 보태줄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 육우 소비를 도왔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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