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간동거', 지난 1일 방송
여우담 커플, 로맨스 역경 이겨낼까
강한나X김도완, 컴퍼스 로맨스 '달달'
/사진=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사진=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혜리가 장기용에게 이별을 고했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다.

지난 1일 방송된 '간 떨어지는 동거'에는 이담(혜리 분)이 신우여(장기용)에게 눈물의 이별을 통보했다.

이날 신우여는 산신(고경표 분)에 의해 이담과 계선우(배인혁 분)의 미래를 보게 됐다. 이로 인해 신우여는 하루빨리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인간인 이담이 구미호인 자신과 얽혀 불안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랐던 이전과 달리, 하루빨리 인간이 되어 이담의 일상에 스며들고 미래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인 것. 이에 신우여는 이담에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을 같이 하고 싶다"며 고백했다.

그런데도 신우여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신우여는 이담과 계선우를 잇는 붉은 실을 꼭 붙들고 있는가 하면, 잠든 이담을 보며 "이제는 내가 너의 평범한 미래가 되고 싶어졌다"고 되뇌였다.

이담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신우여를 위해 노력했다. 붉은 실의 운명에 대해 알게 된 이담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계선우와 함께 했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후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양혜선(강한나 분)과 도재진(김도완 분)은 달달한 캠퍼스 로맨스를 통해 설렘을 자극했다. 과 내 학생들은 양혜선과 도재진의 연애가 과제 점수 때문에 벌인 가짜 연애가 아닌지 의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빌미로 꽁냥꽁냥 연애를 펼쳤다.

양혜선은 도재진에게 애교 섞인 애칭을 부르는가 하면, 보란 듯이 손깍지를 끼며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드러냈다. 그는 "양혜선이 아깝다"는 최수경(박경혜 분)의 말에 "나는 도재진이 더 아깝다.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아이는 정말 오랜만에 본다"고 말했다.
/사진='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사진='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신우여와 이담의 사랑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담은 신우여와 서영주(손성윤 분)가 만난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상황을 파헤치기 위해 교수실로 향했다. 그러던 중 신우여와 서영주가 함께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신우여는 도술을 쓰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고, 이담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담은 "어르신이 말한 방법이 이거였냐. 나 대신 다른 사람을 해치려 한 것"이라며 "한 가지만 물어보겠다.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 달라"며 "나 때문에 서둘러 정기가 필요했고 날 배신해서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만든 거 맞냐"고 울먹였다.

그러자 신우여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끔찍하다는 거 알지만 그냥 날 좀 참아주면 안 되겠냐"며 부탁했다. 이에 이담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죽을 때까지 손 한 번 잡느라 벌벌 떨어야 한다고 해도 난 참을 수 있었다"며 화를 냈다.

또한 "이 연애는 모든 게 그런데도 불구하고였다.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이용해도 그냥 어르신이 좋았다. 무섭고 불안한 일투성이여도 나는 어르신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그것부터 걱정했다. 근데 그런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이담은 뜨거웠던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바로 이별을 선언했기 때문인 것. 이담은 신우여에 "우리 그만 해요"라며 헤어짐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3.7%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4%, 최고 2.6%, 전국 평균 2.2%, 최고 2.5%로 수도권 기준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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