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X임수연, 동반 출연
'수미산장' 첫 가족 손님
주현미, 딸 향한 애틋한 모정
'수미산장' 예고/ 사진=SKY 제공
'수미산장' 예고/ 사진=SKY 제공
가수 주현미가 SKY·KBS 공동제작 예능 ‘수미산장’에 출연해 딸 임수연이 자신의 완강한 반대에도 가수의 길을 택한 사연을 들려준다.

오는 8일 방송될 ‘수미산장’에는 첫 ‘가족 손님’인 주현미, 임수연이 찾아온다. 1985년 데뷔해 무려 36년차 가수인 주현미에 대해 2017년 데뷔해 4년차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임수연은 “연차가 이 정도 차이 나면 겸상도 못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주현미는 “딸이 음악 하겠다는 걸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산장지기들이 이유를 궁금해 하자 주현미는 “공부를 잘 해서 아까웠다”며 “또 수연이 오빠가 이미 버클리 음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이 둘이 다 음악을 한다니 너무 힘든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임수연은 뜻을 꺾지 않았고, 주현미는 일반 학부 졸업을 하고 와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계속 있다면 앨범을 내 주겠다고 딸과 약속했다.

이후 주현미는 “딸이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유명 호텔에서 스카우트 제안까지 받았는데, 음악을 하려고 조기졸업한 뒤 귀국해 버렸다”며 “약속한 게 있으니 더는 반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수연은 “저도 안정적으로 취업하면 음악은 취미로 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던 차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주현미는 “우리 집안 막내가 그런 경쟁에 나간다는 말을 들으니, 저는 속으로 엄청 떨렸다”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주현미, 임수연은 엄마의 연륜이 돋보이는 목소리와 딸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듀엣곡을 선보여 산장을 뒤흔들었다는 후문이다.

‘수미산장’은 오는 8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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