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박규남(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 이세영, 강윤, 지예은, 김은정, 예은, 강율, 김민교, 권혁수, 이홍렬, 정이랑, 아린이 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XtvN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배우 박규남(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 이세영, 강윤, 지예은, 김은정, 예은, 강율, 김민교, 권혁수, 이홍렬, 정이랑, 아린이 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XtvN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지난해 TV와 유튜브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를 코너에 넣어 화제를 모은 XtvN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이 시즌2로 돌아왔다. 뾰족한 웃음과 더 넓은 공감대를 동시에 잡는 것이 목표다.

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최신유행 프로그램2′(최신유행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권혁수, 김민교, 정이랑, 예원, 이세영, 강윤, 아린, 박규남, 지예은, 김은정, 강율, 이홍렬, 오원택 PD, 강봉균 PD, 강나래 PD가 참석했다.

‘최신유행2’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콩트 형식의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10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최신유행1’은 ‘요즘 것들 탐구생활’ ‘허트 시그널’ ‘김요한 이야기’ 등의 코너로 좋은 반응을 얻어 시즌2도 만들어지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아싸써커스’ ‘요즘것들 탐구생활’ ‘스타트-엇?!’이라는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새롭게 합류한 출연진은 정이랑, 강윤, 아린, 김은정, 강율과 이홍렬이다. 시즌 1의 권혁수, 김민교, 예원, 이세영, 문빈, 박규남, 지예은이 시즌 2에도 출연한다. 제작진은 시즌 2의 비밀병기는 이홍렬이라고 내세웠다. 시즌 1이 20대를 타겟으로 한 웃음을 선보인 데 비해 시즌 2는 20대를 포함해 더 많은 세대들을 폭넓게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최신유행’을 총괄하는 오 PD는 “시즌2에서 여러 세대들, 계층, 성별들이 서로를 이해할 있는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신유행2’의 비밀병기 이홍렬./ 서예진 기자 yejin@
‘최신유행2’의 비밀병기 이홍렬./ 서예진 기자 yejin@
나이를 먹을수록 설 무대가 점점 없어진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홍렬은 섭외 제안에 “이게 웬 떡이냐”며 임했다고 했다. 이홍렬은 “내가 참여한 이상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세대를 초월해 함께 웃다가 잠들 수 있는 ‘최신유행2’이 되길 바란다. 나를 좋아했던 세대들에게 반가움으로 다가서고 싶다”고 했다.

‘아싸써커스’는 음악과 시트콤을 결합한 사회 풍자 애니메이션이다. 자신의 감정을 속으로 삼키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표현했다.

‘요즘것들 탐구생활’은 시즌1에서 젊은 세대를 ‘요즘 것들’이라고 지칭해 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을 보여줬다. 연출을 맡은 강나래 PD는 “시즌2의 ‘요즘것들 탐구생활’에서는 세대를 넓혀 더 넓은 층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사회 문화 현상을 더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시트콤 ‘스타트-엇?!’의 연출을 맡은 강봉균 PD는 코너에 대해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이 돈이 없어서 중국집에 월세로 들어간다. 그 이후에 일어나는 좌충우돌을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최신유행2’에는 tvN ‘SNL’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 본 권혁수, 이세영, 김민교 등의 크루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김민교는 이에 관해 “SNL은 생방송이라 좀 더 제약이 있었다. 지금은 좀 더 안정적으로 야외에서 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했다. 권혁수는 “믿고 갈 수 있는 크루들”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최신유행’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무기는 유튜브에 익숙한 세대들까지 시청자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PD는 현장에서 변화하는 시청 환경과 방송 패턴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그는 “TV가 점차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젊은 시청자들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젊은 시청자들을 잃어버린 후 남은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만들 것인지, 그래도 젊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최신유행’이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환경은 더욱 각박해졌지만 방송 매체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은 아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좁은 시청자를 타겟으로 하는 1인 미디어와는 달리 우리는 더 넓은 시청자층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며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신유행2’는 오는 7일 밤 12시에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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