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예지 PD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종신, 여운혁 CP, 박재정, NCT 마크 / 사진제공=’눈덩이 프로젝트’
이예지 PD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종신, 여운혁 CP, 박재정, NCT 마크 / 사진제공=’눈덩이 프로젝트’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났다. 미스틱 소속 가수 박재정이 SM 소속 NCT 마크에 대해 애정공세를 펼친 것이 양사의 합작 예능으로 발전했다.

4일 오후 Mnet ‘눈덩이 프로젝트’가 첫 방송된다. SM엔터테인먼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전략적 제휴 이후 함께 기획한 첫 컬래버레이션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이버TV와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선 공개 됐다. 첫 공개 영상은 5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눈덩이 프로젝트’는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NCT 마크를 향한 박재정의 팬심에서 시작해 여운혁 CP, 이예지 PD, 윤종신 미스틱 대표 프로듀서와 SM 싱어송라이터 헨리 등이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방송에 앞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종신은 “눈덩이라는 게 말 그대로 조그맣게 시작해서 점점 커지잖나. 그런 것들의 양상이 음악적으로 예능으로 나타낼 것”이라 예고했다.

프로그램은 철저히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다. 이예지 PD는 “대본은 없다”고 강조했다. 여운혁 CP 역시 “페이크 다큐가 아닌 100% 리얼리티”라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미스틱 측에 마크와의 만남을 요청했다는 박재정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마크의 정보를 직접 수정할 정도로 그를 좋아한다는 박재정도, 요즘 말로 ‘실화’다. 박재정은 “어렸을 때부터 SM 음악에 대한 동경이 컸다. 그러던 중 SM에서 NCT U가 나왔을 때 마크의 랩을 듣고부터 좋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NCT 마크(왼쪽), 박재정 / 사진제공=’눈덩이 프로젝트’
NCT 마크(왼쪽), 박재정 / 사진제공=’눈덩이 프로젝트’
윤종신이 ‘SM 마니아’라고 부른 박재정은 “SM 아티스트 분들과 음악작업을 하는 게 꿈이었다”며 “마크는 SM 역사상 유니크한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방송과 음악 작업까지 하게 돼 너무 좋다. 마크에 대한 애정을 숫자로 표현하면 거의 무한대”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성공한 팬이 됐다. 여운혁 CP와 이예지 PD에 따르면 오는 8일 열리는 SM타운의 여섯 번째 라이브 투어 서울 공연에 박재정과 마크가 함께 오른다. 이 과정 역시 ‘눈덩이 프로젝트’에 담긴다. 이예지 PD는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종신은 이날 ‘눈덩이 프로젝트’를 통해 SM과 미스틱의 다양한 협업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여운혁 CP 역시 “끝이 없는 프로그램이라, 저희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눈덩이 프로젝트’는 음악 작업에서의 협업을 넘어 음원, 음악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TV 방송은 오늘(4일) 오후 9시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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