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김상중, 윤균상, 이하늬, 김준배, 김정태 / 사진=MBC ‘역적’ 캡처
배우 김상중, 윤균상, 이하늬, 김준배, 김정태 / 사진=MBC ‘역적’ 캡처
‘역적’ 김상중, 윤균상 부자에게 불길한 징조가 예감됐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진창규)에서는 아모개(김상중)가 홍길동(윤균상)의 부탁으로 사업을 접고자 결심했지만, 충원군(김정태)의 부탁으로 고민에 빠졌다.

숙용 장씨는 홍길동을 불러 “여인이 마음에 든 사내는 누구든 갖게 해준다지?”라며 “임금, 난 나랏님을 내 남자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길동은 숙용 장씨의 얼굴을 보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홍길동은 “내 짝이 될 생각은 없냐”며 “난 앙큼한 여자가 좋더라”고 호감을 내비쳤다.

이어 홍길동은 숙용 장씨의 기방에서 벗어나 산으로 향했다. 그곳에 모여 있던 장사치들은 아모개와 허태학(김준배)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 허태학의 협상을 아모개가 받아들이지 않아 두 사람이 맞붙는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아모개는 허태학에게 “자네나 나나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짓 하면서 먹고 사는 처진데 누가 더 깨끗하다 하는 건 할 수 없지만, 사람 장사는 못한다. 어린 아이들 내모는 장사는 못해”라며 협상을 거절했다.

이에 허태학은 아모개를 헤칠 궁리만 하고 있었던 것. 이러한 소식을 들은 홍길동은 아모개를 찾아갔다. 홍길동은 아모개가 소부리(박준규)외의 몇 사람만 데리고 사또를 뵈러 간 것을 알았고, 허태학의 함정에 빠질 것을 우려해 기방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는 아모개가 허태학의 함정을 역으로 이용한 것으로, 허태학이 되려 아모개 패거리에게 잡히게 됐다. 아모개는 허태학의 귀를 칼로 자르며 “앞으론 내말만 들어. 다시는 우리 장사하는데 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를 본 홍길동은 눈물을 흘리며 두려워했다. 이후 아모개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버지 허태학이 그놈이 반드시 앙갚음을 할 것이다. 농사지으면서 살자”고 청했다.

또 홍길동은 아모개에게 ” 힘을 잃은지 오래 됐다. 어느 순간부터 힘을 못 쓰게 됐다”며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모개는 홍길동의 눈물을 보며 사업을 접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아모개는 엄자치(김병옥)로부터 충원군(김정태)과의 만남을 주선 받았다. 충원군은 아모개에게 “도망친 계집 종을 찾아달라”며 “혹 곁에 다른 사내놈이 붙어있거든 죽여도 좋다”라고 말했다.

아모개는 더 이상 위험한 일은 하지 않으려 했기에 충원군의 제안이 심각한 일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아모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충원군을 바라봤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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