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핑왕 루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쇼핑왕 루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720161013일 목요일 오후 10

다섯 줄 요약

다친 사람은 루이(서인국)가 아닌 루이를 감시하던 백선구(김규철)의 사람으로 밝혀진다. 갈 곳이 없어진 루이와 복실(남지현)은 차중원(윤상현)의 집에서 더부살이하게 된다. 최일순(김영옥)은 TV를 보다가 루이를 보게 되고, 김집사(엄효섭)는 루이를 찾으러 서울로 올라간다. 일순이 루이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소식에 백선구는 불안해하고, 백마리(임세미)를 통해 루이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리뷰

옆에 있는 사람을 메이드로 만들어버리는 루이의 능력. 철없는 행동이 나쁘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루이가 어떠한 악의도 없기 때문일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잠깐의 모습만 보아도 루이는 복실의 말대로 ‘착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 그리고 이렇게 순수한 루이가 제자리를 찾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로 김호준의 루이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조그만 구멍을 메우려다가 큰 구멍을 만든 백선구. TV에 나오는 루이의 모습을 숨기려 홍재숙(윤유선)을 부산으로 보냈건만, 오히려 재숙은 일순에게 루이가 TV에 있다고 광고를 해버렸다. 부부는 닮는다지만, 본성이 착한 사람은 절대 나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왜인지 모르게 루이와 통하는 것이 있는 재숙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웃음 짓게 한다.

과거를 잊은 루이는 본인이 모든 가능성과 모든 불가능이 공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루이는 모든 가능성이 활짝 열린 사람이다.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가도 루이는 복실에게 받은 500원이 불판에 떨어진다면 주저 없이 그 동전을 잡을 순수한 사람이다. 어디에 있든 어느 자리를 가든지 변하지 않을 루이이지만, 제자리를 찾은 루이를 복실은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까. 앞으로 닥쳐올 변화는 복실과 루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바보같이 복실을 좋아하는 루이. 정말 바보같이 복실을 좋아하는 루이 앞에서 중원은 그저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숙박에 식사까지 모든 것을 도와주지만 복실과의 관계진전은커녕 두 사람 사랑의 후원자로 전락해버린 중원. 이는 중원이 못나서도 복실을 덜 사랑해서도 아니다. 루이에게 있어 복실은 루이의 전부이기 때문. 오로지 복실만을 생각하는 루이의 사랑은 그야말로 넘지 못할 사차원의 벽이다.

수다 포인트

-거슬리다 = 소중한 너는 편히 쉬고있어 내가 다 할게

-루이가 그렇게 싫으면, 막심골드에 매실청을 넣는 건 어떨까요?

-(지갑에 500원 짜리를 괜히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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