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드라맥스 ‘1%의 어떤 것’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드라맥스 ‘1%의 어떤 것’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전소민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소민은 ‘1%의 어떤 것’에서 사랑스러운 초등학교 교사 김다현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5일 드라마 전문채널 드라맥스를 통해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 연출 강철우)가 첫 포문을 열었다. 전소민은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지갑 챙기는 것을 수시로 까먹는 어리바리한 김다현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김다현은 학생들과 야외수업을 하던 중, 우연히 길에 쓰러진 노숙자를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가게 됐다. 돈이 없어 치료를 하지 못하는 노숙자의 상황을 듣게 된 김다현은 “내가 보호자다”라며 나섰고, 노숙자는 김다현에게 사과 한 개를 건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김다현의 진면목은 백치미에 있었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출근해 다시 돌아가기 일쑤였고, 퇴근을 할 때는 지갑을 두고 와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보여주는 엉뚱함은 보는 이들을 ‘엄마 미소’ 짓게 만들었다.

게다가 김다현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신인가수의 열혈 팬을 자처했다. 어린 팬클럽 동지들과 채팅을 하는 김다현의 모습은 ‘러블리’ 그 자체였다.

김다현의 매력은 이재인(하석진)과 부딪히며 더욱 폭발했다. 이재인은 할아버지의 유산 상속 조건에 따라 김다현과 결혼을 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고, 이를 들은 김다현은 혀를 차며 “당신 같은 스타일은 최악”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도 “사기꾼들, 진짜면 우리 지수(신인가수) 좀 홍보모델로 써주지”라고 궁시렁대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비교적 긴 호흡의 작품을 통해 진지하거나 사연 있는 인물을 연기해온 전소민은 ‘1%의 어떤 것’을 통해 발랄하면서도 엉뚱한 김다현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다소 코믹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김다현은 전소민의 잘 어울리는 옷처럼 보였다. 그가 만들어나갈 귀여운 로맨스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