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김소은, 송재림 / 사진=SBS ‘우리 갑순이’ 캡처
배우 김소은, 송재림 / 사진=SBS ‘우리 갑순이’ 캡처
‘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이 또 화해와 이별을 반복했다.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는 동거 이후 매일같이 다투는 갑돌(송재림)과 갑순(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기자(이보희)를 만난 이후 갑순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갑돌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행복도 잠시, 갑순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술약속을 잡는 갑돌의 모습에 실망감을 느꼈다. 갑순은 갑돌에게 잔소리를 했고 갑돌은 “듣기 싫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갑순은 언니 재순(유선)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그는 “동거 괜히 시작했나봐. 갑돌이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딴 사람 같아. 눈만 뜨면 싸워. 아이만 아니었으면 벌써 헤어졌어”라며 서럽게 울었다.

이후 갑순은 밤 늦게 들어온 갑돌을 보며 다른 여자들과의 만남을 의심해 또다시 갑돌과 다툼을 벌였다. 갑돌은 “오늘부터 제대로 공부하려고 필기도구 사왔는데 넌 꼭 이렇게 초를 치더라. 이 상황도, 너도 지겨워 죽겠다. 오늘도 너희 오빠랑 누나가 찾아왔더라. 이런 식이면 우리 결혼 생활 장담 못한다”고 소리쳤고 갑순은 “그래. 우리 여기서 헤어지는게 낫겠다”며 이별을 고했다.

갑돌은 트렁크에 자신의 옷가지와 책을 챙겼고, 갑순은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이 해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엄마와 함께 누운 갑순은 시험 합격만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에 힘을 얻고 다시 갑돌과의 집에 돌아갔다. 갑돌 역시 가족의 곁에 돌아가지 않은 채 잠이 든 상태였다. 갑순은 갑돌의 머리 아래 베개를 받쳐주고 콩나물 해장국을 끓이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갑순은 갑돌에게 “우리 한 사람만 밀어주지 말자. 같이 공부하자. 나도 아르바이트 줄이고 공부 열심히 할게”라고 했고, 갑돌은 “나도 아르바이트 하나 정도는 하면서 공부할게”라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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