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MBN ‘동치미’ 남일우, 김용림 / 사진제공=MBN
MBN ‘동치미’ 남일우, 김용림 / 사진제공=MBN
‘동치미’가 200회를 맞이한다.

MBN ‘동치미’가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각계각층 패널들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소통에 성공하며 200회를 맞았다.

이에 오는 10일 방송되는 ‘동치미’ 200회 특집방송은 ‘우리는 오래된 부부다’라는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동치미 마담들의 이야기 속에만 늘 오르내리던 그 주인공들이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용림의 남편이자 배우 남일우부터 김미화 남편이자 교수 윤승호, 최홍림의 아내 도경숙, 이윤철의 아내 조병희, 동치미 공식부부 이경제-유인경이 그 주인공.

남일우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다. 엄청 떨린다”며 소감을 전했고, 아내 김용림 역시 “긴장한 남편을 보고 있으니 내가 다 떨린다. 꼭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 같다. 걱정이 태산”이라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아내의 걱정과 달리, 남일우는 첫 예능 나들이임에도 불구 남다른 예능감과 유쾌한 말솜씨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남일우는 “아내와 나는 사내 커플이었다. 아내가 나보다 3년 후배였는데,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 그때는 참 열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산에 방송국이 있었던 시절엔 일이 끝나면 남들이 볼까봐 멀찌감치 떨어져서 명동으로 내려오곤 했다. 주위 동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서야 우리는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겼다”고 털어놨다.

또 김용림은 “하루는 남편과 팔짱 끼고 돌담길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건달들이 ‘야 그림 좋다’ 하면서 시비를 걸어왔다. 그때는 남편 몸이 가벼워서 상대가 5명이었는데도 기죽지 않고 싸워서 나를 지켜줬다”면서 “그때 눈 밑이 찢어졌었는데, 그 상처가 아직도 있다”고 말해 주위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감동 편지 백일장 ‘배우자를 울려라’ 코너도 마련됐다. 남편들은 그간 미안했던 마음을 담아 아내를 위한 편지를 준비해 낭독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동치미’ 200회 특집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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