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 캡처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 캡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53 2016 5 14 토요일 오후 11 15

다섯줄 요약

이경규가 드디어 무술 방송을 선보였다. 레인보우의 재경과 지숙은 네일아트를 하며 시청자와 소통했고, 장진우는 일본식 요리를 만들며 방송을 시작했다. 집에서 운동하던 양정원은 이번엔 회사에서 필라테스를 하며 방송을 진행했고, 김구라는 자신이 잘 아는 팝을 주제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경규는 쌍절곤과 절권도를 하며 온 힘을 다한 방송을 보여줬지만 전반전 1위는 양정원이 차지했다.

리뷰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할 시기가 오게 된다. 이경규에게 ‘절권도’는 자신이 하고 싶은 콘텐츠였고, 눕방은 자신이 잘하는 콘텐츠 였다. 과거, 누워서 방송해도 1위를 차지했던 이경규. 그런 그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절권도를 보여줬음에도 2위를 차지하다니. 지난번 방송에서 좋지 않은 방송 상태로 정정 당당하게 순위대결을 펼치지 못했던 양정원과의 승부. 전반전, 그 승부는 우선 양정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꾸준히 출연하는 채널들의 방송은 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캐릭터의 한계가 오게 된다. 그렇기에 새로운 방송 채널은 항상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MLT-27에서 새로 생긴 채널은 레인보우 재경과 지숙의 네일 방송, 장진우의 요리 방송으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과거, 아이돌만 출연하면 콘텐츠보단 아이돌 개인의 인기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이돌들 또한 재미있는 콘텐츠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솔지의 노래강습, 남주의 연기방송을 이어 지숙과 재경의 네일아트 방송. 그들의 방송은 아이돌은 재미없는 방송을 한다는 편견을 깨버리기 충분했다.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기 때문일까, 지루할 때마다 남성시청자를 어르고 달래듯 프라모델을 꺼내는 지숙.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방송하는 무뚝뚝한 캐릭터의 네일아트 전문가.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그들. 그리고 레인보우와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장진우는 신선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줍은 동네 형, 전문적인 포스를 내뿜던 과거 요리채널들과는 다르게 순수하고 서툰 매력으로 음식을 만드는 장진우. 연근을 이마에 붙이며 시청자와 소통하는 그의 모습은 비록 5위를 차지했으나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신선한 캐릭터의 등장은 마리텔 내에 충분히 경사스러운 일. 다음 후반전을 이어 벌써부터 장진우의 재출연이 기다려진다.

수다 포인트

-장진우 씨 귀여워요!

-힘내요 킹경규!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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