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SBS ‘대박’ 13회 2016년 5월 9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백대길(장근석)은 육귀신(조경훈)에 이어 골사(김병춘)의 투전방을 깨기 위해 나선다. 이에 연잉군(여진구)이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고, 이인좌(전광렬)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같은 사실은 숙종(최민수)에게 발각되고, 이들의 머리 위에 있는 숙종은 숙빈(윤진서)을 불러 경고하기에 이른다.

리뷰
역시 숙종(최민수)이었다.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이 아무리 뛰고 날아봤자 숙종의 손바닥 위였다. 두 형제를 머리 위에서 지켜보고 있은 사람은 역시나 숙종이었고,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백대길과 연잉군은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그간 서로를 믿지 않고 대립했던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발을 맞췄다. 신분을 넘어 벗이 되었고, 함께 이인좌를 치고자 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가는 동료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를 숙종이 모를리 없었다. 먼저 숙종은 숙빈(윤진서)을 불렀다. 숙종은 윤진서에게 백대길과 연잉군이 위험해 보인다며 “형제인지도 모르는 두 녀석이 서로에게 칼날이라도 겨누게 되면 어쩔거냐”고 말했다.

그는 백대길과 연잉군의 매듭을 숙빈에게 풀고 끊어내라 경고했고, 이후 연잉군까지 불렀다. 연잉군은 숙종에게 백대길을 벗이라 칭했고, 그로 인해 백성을 생각하는 눈까지 떠졌다고 말했지만 숙종은 뼈 있는 일침을 가했다

숙종은 연잉군에게 “벗도 보고 백성도 보고 다 좋은데 너 그 벗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게냐. 백성을 위해 옥좌를 포기할 수 있냐 말이다. 명심하거라. 그리 할 수 없다면 네 놈 벗도 아니고 네 놈 백성도 아닌 게다. 허니 신분에 맞게 처신을 잘 하라고”라고 경고했다. 백대길과 연잉군이 아무리 서로를 이해하고 이인좌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세워봤자 이들의 머리 위엔 숙종이 있었다.

수다 포인트
-백대길의 투전방 깨기, 막을 자 진정 없나요
-김성오, 카메오라더니 존재감 낭낭하네요
-김가은, 도대체 어떤 흉살이기에 장근석을 떠나냐 말입니까
-장근석 여진구, 꽃도령들의 우정을 막지 마오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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