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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2015년 1월 6일 수요일 11시 20분


다섯줄요약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미친 연기력의 주인공 배우 김승우. 오늘은 소속 배우들 예능 코치로 나섰다. 대한민국 아주머니들을 사로잡은 MBC 주말 드라마계의 엑소 배우 이태성도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렸다. 또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 위를 평정한 뮤지컬계의 완판남 배우 오만석과 국내 최고의 신스틸러 배우 김정태의 소속 사장님 디스전까지! 충무로, 안방극장,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훈남 배우들의 매력폭발 토크가 진행되었다.

리뷰
각자의 작품 홍보를 위해 등장한 네 명의 게스트는 서로의 친분을 뽐내며 초반부터 쉴 새 없이 토크 시동을 걸었다. 김승우는 이태성의 예능 코치를 자처하며 그의 개인기들의 판을 깔아주어 이태성 살리기에 열을 올렸다. 또 김승우는 김정태의 예능 브로커로 복면가왕, 라디오스타의 출연을 성사시키며 동생 챙기기에 앞장섰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러한 김승우의 노력도 소속사의 갑을 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허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태성은 김승우의 예능 제자로 손색이 없을 만큼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신들린 감전 연기를 선보이며 개인기를 스토리에 녹여내는 내공을 발휘하였다. 또 조금은 황당한 공황장애 극복기까지 털어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공황장애 마케팅은 계속해서 쏟아졌는데, 김승우도 눈부신 필모 후에 공황장애가 찾아왔었다며 스토리에 숟가락을 얹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김승우이기에 그 눈부신 필모는 어디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냐며 MC들의 깐족거림이 이어져 큰 재미를 선사했다.

또 지난해 헐리우드 명장면 같았던 오만석의 스토리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시상식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시청자들을 대신하여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을 재미있게 만들어내었다. 사실 이러한 내공 역시 라디오스타만의 매력이다. 피하고 싶은 질문을 어색하지 않게 물어볼 수 있는 라디오스타의 패기나,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오만석이나 모두 멋진 모습을 보여줘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었다.

오늘의 라디오스타가 아저씨들 수다 같은 편안함을 주었던 이유는 사실 그들의 친분 덕분이다. 회사, 작품 홍보라는 명분에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그만큼 큰 재미를 줄 수 있었던 것도 서로를 잘 아는 친숙함 덕분이다. 때문인지 잔잔한 웃음이 끊이지않아 오히려 편안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수다 포인트
– 계약금 대신 술, 덕분에 소속 여배우 김남주는 의식불명상태까지 음주!
– 김구라 주의보에 벌벌 떨고 있는 82~85년생 여배우들. 김구라씨 자중하세요!
– 김남주와의 짧지만 임팩트 강한 전화 연결, 제5의 게스트 김남주?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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