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너를 기억해'
KBS2 '너를 기억해'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너를 기억해’ 9회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이현(서인국)은 잃어버렸던 자신의 동생 이민(박보검)이 자신의 근처에 있으리라 직감적으로 확신했다. 정선호(박보검)가 지난 살인사건의 배후였다는 것, 이미 이현이 자신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한편 차지안(장나라)과 강은혁(이천희)은 지현숙(임성언) 납치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납치범들에게 칼에 찔리는 등 습격을 당했다.

리뷰
모든 미스터리의 중심에는 정선호, 아니 이현의 동생인 이민이 있었다. 이날 정선호는 이미 이현이 자신의 형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더불어 이현이 지난 신 검사에게 방문했을 당시, 뒷통수를 가격한 것 역시 선호임이 밝혀졌다. 신 검사와 선호는 이미 모종의 거래로 손을 잡은 상태였다.

이현이 어린 시절 자신을 찾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었던 선호는 저녁식사를 핑계로 이현에 집에 방문했다. 이현은 흔쾌히 선호를 초대했고 이어 이준호(최원영)라는 이현의 또 다른 초대손님이 등장했다. 준호와 선호는 서로를 보며 당황했지만 이내 묘한 표정을 지어 그들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호는 점점 이현의 주변을 잠식해오며 이현 주변의 모든 인물들과 관계를 맺어가고 있었다. 이에 차지안은 이현의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동생 이민의 그림을 통해 이민이 살인에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적으로 눈치챘다. 수사관 차지안의 직감을 통해 이민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선호가 이현의 동생이었다는 것은 매우 뻔한 반전이었지만 박보검의 눈빛연기는 그 뻔한 반전의 식상함을 잊게 만든다. 흔들림없이 지그시 상대방을 바라보는 정선호의 눈빛은 섬뜩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이날 시체운반책에게 드러낸 정선호의 실체는 상대방에게서 절로 잘못했다는 사죄를 이끌어낼만큼 서늘함이 극에 달했다. 이런 정선호를 연기하는 박보검은 20대 초반의 어린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로 제 몫을 해낸다.

이현과 지안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9회에서는 아주 잠깐 이었지만 본인들도 눈치 못채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차지안이 유혹하는 척 스토커 용의자를 추궁할 땐 미묘하게 달라지는 이현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방송 말미에는 지안이 납치되는 위기를 겪으며 그 들의 러브라인은 급물살 탈 것으로 예상된다.

수다포인트
– 박보검 씨의 눈빛이 참 서늘하네요.
– 이현이 지안의 손을 잡을 때, 이게 바로 ‘심쿵’?
– 강은혁 팀장님, 무사하셔야 해요!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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