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은 시청률 2~3%를 넘나드는 '대박' 케이블 드라마가 아니다. 하지만 투박하지만 날 것의 냄새가 나는 의 액션은 수는 적지만 열광적인 팬을 만들어냈다. 특히 다른 것도 아닌 싸움을 통해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원초적 낭만을 자극한다. 너무나 솔직하게 남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잡은 이 드라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것이 영화 과 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이라는 건 그래서 흥미롭다. 이 두 영화에서 ...
'왜 아직도 입장을 안 시켜주지…' 김수연(28세. 가명)씨는 생각했다. 날은 덥고 단체복 우비는 답답하고 앞에 서 있는 팬들의 줄이 끝도 없는데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이 김수연 씨의 바로 앞에서 줄을 끊고는 외쳤다. “선착순인데 자리 다 찼어요. 여기서부터 입장 안 됩니다!” 김수연 씨가 팬클럽 임원에게 매달렸다. “팬미팅인데 선착순이 어딨어요! 저 첫날 만오천 원 분명히 입금했거든요?” 임원이 싸...
H.O.T가 본격적인 10대 아이돌 그룹 시장을 연 뒤, 한국에서 아이돌은 늘 가요 시장의 일정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거의 아이돌과 현재의 아이돌은 다르다. 아이돌의 데뷔 시기는 더 어려졌고, 그들을 소비하는 팬들은 더 이상 10대만이 아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요 시장이 고사 상태에 이르면서 아이돌 시장은 그래도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충성도 높은 팬들의 시장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획사의 아이돌 마케팅과...
아이돌에 미치면 고생한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진리다. 10년 전 H.O.T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이돌 팬이란 몸 고생 마음고생에 지갑 걱정까지 최소 3중고를 지고 사는 존재다. 특히 세월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아이돌 관련 상품들은 팬들의 발목을 붙들며 빠져나올 수 없는 늪으로 끌어들인다. 요즘같이 얼어붙은 경기에도 여전히 치열하고 분주한 곳, 월급이 동결된 누나들도 주저 않고 지갑을 여는 그 곳, '10 FOCUS'의 두 번...
1. My name is 하연주(河戀姝). 사모할 연에 예쁠 주를 쓴다. 2. 태어난 날은 1987년 6월 12일. 볼이 통통한 편이라 많이들 어리게 봐주신다. 그런데 생각보다 키가 커서(171㎝) 놀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아직 조금씩 키가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소속사에서 가끔 '혹시 너 더 자랐어?'라고 물어본다.(웃음) 3. 가족 관계는 부모님과 2살 많은 언니, 6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극중 재용과 달리 나이 차가 있지만...
이 여자애 참 얄밉다. MBC 의 재숙을 볼 때 드는 생각이다. 툭하면 쌍둥이 동생 재용(정재용)의 약점을 잡아 5만 원씩 상습적으로 빼앗아가고, 침술을 연습한다고 재용 친구 만수의 눈을 멀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얄밉고, 그러면서도 예쁜 얼굴을 무기 삼아 내숭을 떠는 게 얄밉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쟨 그냥 나쁜 거 아니야?'라고 시청자가 생각할 즈음 기억을 잃은 아버지 문식 때문에 밤새 이불 속에서 울고, 중학생에게 삥을 뜯긴 동생을 위해...
, , .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송혜교. 혹은 밝고 씩씩한 송혜교. 우리는 흔히 송혜교라는 이름에서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그것은 송혜교가 스타이기는 하되 전형적인 장르 안에서 움직이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송혜교는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 에 출연해 온전히 자신이 이끌어가는 영화를 경험했고, 독립영화 을 통해 그 나이 또래의 여성 스타가 하지 않았던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은 그...
, , .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송혜교. 혹은 밝고 씩씩한 송혜교. 우리는 흔히 송혜교라는 이름에서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그것은 송혜교가 스타이기는 하되 전형적인 장르 안에서 움직이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송혜교는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 에 출연해 온전히 자신이 이끌어가는 영화를 경험했고, 독립영화 을 통해 그 나이 또래의 여성 스타가 하지 않았던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은 그...
언제 안 예쁜 적이 있었나. 송혜교를 이야기 하며 그녀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는 건 사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일이다. 금새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순정의 눈을, 작지만 오뚝하게 빚어 진 단아한 코를, 도톰하게 뒤집어진 섹시한 입술을, 사나이 울리는 잘 발달된 여성성을, 품에 쏙 안길 아담한 몸매를, 더 이상 이야기 한들 무엇 하냐 말이다. 다 아는 이야기, 지겨운 이야기다. 그래서 한 번도 송혜교가 궁금했던 적이 없었다. 그저 예쁘...
탑(T.O.P) : 아이돌이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랩 을 했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스스로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수트 가 잘 어울린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거미, 엄정화, 지아 등 여가수들의 피처링을 자주 한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블록 버스터 드라마 에서 킬러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이효리에게 키스 했다(!) 아이돌이되...
광고 성우로서 만난 김구는 유독 오프더레코드를 자주 부탁했다. 그만큼 그는 성우라는 직업군에 대해, 광고라는 분야에 대해 말을 아꼈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룹 코요테의 래퍼 출신인 자신이 정식 과정을 거친 성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만큼 그가 최근 '잘 나가는' 광고 성우라는 사실이 있다. 만약 그가 보르도TV나 카페라테 등의 광고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조심스러움 자체가 필요 없었을지 모른다...
철지난 유행어가 입 속에서 맴돈다. “잘났어, 정말.” 그러나 기억 속의 그 억양이 아니다.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이다. 도산대로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준영(송혜교)과 지오(현빈)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마음이었다. 잠시 사무실을 빠져나온 듯 한 차림의 여성들은 “어머, 대박이다. 주걸륜 닮은 것 같아.” “얘, 뭐래니. 우리 빈사마가 더 잘생겼어!”하고 속닥거리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고, 가던 길을 멈추고 넋을 놓은 남성들은 “히야,...
KBS 의 지오(현빈)는 비현실적인 인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동료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과 드라마에 대한 깊이를 동시에 가졌고, 얼마 전 끝낸 미니시리즈에서는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그 점에서 의 표민수 감독은 더욱 비현실적인 인물일지도 모른다. 지오마저 때론 욕설과 손찌검을 쓰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표민수 감독은 스태프에게 존댓말을 쓰고, 과 등 한국 드라마의 획을 그은 걸작들은 물론, 최고 시청률 40%를 넘긴 와...
KBS 은 그들을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방송국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람들의 갈등과 화해를 보며, 또는 그 사이에 사랑과 우정, 만남과 이별 사이 어디쯤에 있는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우리는 바로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어떤 극단적인 사건 없이, 그리고 연속적인 스토리 없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만으로 2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인생을 조망하는 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주고 있을까. “사랑이...
1. My name is 이소정(李昭正). 밝을 소에 바를 정을 쓴다. 2. 생년월일은 1987년 10월 10일. 그냥 봐선 22살로 안 보이지만 화장을 지우면 조금은 앳되어 보인다.(웃음) 3. 캐나다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을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일 때문에 나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영어 공부라도 시켜야겠다며 9살 때 영국으로 유학을 보내셨다. 영국에서 3년 정도 있었지만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 캐나다로 옮겨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