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슈퍼주니어 은혁·동해 18년 만에 SM 떠나 개별 레이블 설립 준비
규현은 17년 함께한 SM 떠나 안테나 行
'이수만 조카' 소녀시대 써니, 16년 만에 SM과 작별
규현, 은혁, 동해, 써니 / 사진=텐아시아DB
규현, 은혁, 동해, 써니 / 사진=텐아시아DB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규현과 소녀시대 써니가 각각 18년, 18년, 17년, 16년 도합 약 70년을 함께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이들은 최소 15년도 넘게 한결같이 함께했던 소속사를 떠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슈퍼주니어 규현 / 사진=텐아시아DB
슈퍼주니어 규현 / 사진=텐아시아DB
7일 슈퍼주니어 규현은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밝혔다. 안테나는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이자 감성 발라더, 그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규현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규현의 폭넓은 활동을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규현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앞서 규현은 지난달 17년간 함께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나지만 개별 활동과 슈퍼주니어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규현의 전 소속사가 된 SM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은혁, 동해, 규현과는 개별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발표했다.

SM은 은혁, 동해, 규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동시에 슈퍼주니어 활동은 SM과 함께 이어가는 만큼 이후에도 다양한 그룹·유닛 활동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규현의 새로운 둥지가 될 안테나는 현재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효리, 이상순, 미주, 정승환, 권진아, 정재형 등이 소속되어 있다. 또한 안테나는 음악 뿐 아니라 예능 등 다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규현 역시 솔로 발라더로서의 행보와 예능인으로서의 행보 또한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주니어 은혁 / 사진=텐아시아DB
슈퍼주니어 은혁 / 사진=텐아시아DB
슈퍼주니어 동해와 은혁은 개별 레이블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슈퍼주니어 D&E 유닛을 함께하며 '떴다 오빠' 등의 노래를 낸 두 사람은 자신들의 회사를 차려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동해 / 사진=텐아시아DB
슈퍼주니어 동해 / 사진=텐아시아DB
새 둥지를 찾게 된 은혁, 동해, 규현은 슈퍼주니어와 ‘따로 또 같이’로 활동하게 됐다. 세 사람은 그룹 활동, 유닛 활동은 병행하는 것은 물론 솔로로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소녀시대 써니 / 사진=텐아시아DB
소녀시대 써니 / 사진=텐아시아DB
소녀시대의 써니 또한 16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써니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친조카로 SM과는 말 그대로 '가족' 같은 사이다.

하지만 8일 써니는 본인의 SNS에 "이제 용기를 내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어 써니는 "19살 이순규가 소녀시대 써니로 데뷔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SM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한 마음과 인사를 전한다"며 "16년의 연예활동 기간 동고동락한 모든 직원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앞서 2017년 같은 그룹 멤버 티파니, 수영, 서현은 10년간 함께한 SM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한 바 있다. 소녀시대의 8명 중 4인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SM엔터 측은 "소녀시대 해체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비록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를지라도 정규 7집 'FOREVER1'을 발매했고, 음악 방송 일정 또한 함께 소화했다. 이에 써니 역시 SM을 떠나더라도 팀 활동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여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SM을 든든하게 지켜왔던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의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모양새다. SM을 떠났지만 여전히 이어올 이들의 그룹 활동과 개별 활동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해볼 법 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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