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사진=tvN
‘이로운 사기’가 후반부를 앞두고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드디어 반환점을 돌아 제2막에 진입했다. 적목의 씨를 말리는 첫 번째 작업이었던 장경자(이태란 분) 금고 털기는 동료 나사(유희제 분)의 배신으로 실패, 복수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과연 이로움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후반부에 펼쳐질 반전 스토리가 주목된다.

#1. 이로움, 긴 여행을 떠난다! 그녀에게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지난 8회는 작전 실패로 의지를 상실한 이로움(천우희 분) 앞에 한무영(김동욱 분)이 나타나는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부모도, 회장의 정체가 담긴 붉은 수첩도 모든 것이 재가 돼버린 이로움에게 더 이상 남은 에너지라곤 없었으나 이로움은 한무영이 내민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과연 복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각오일지, 아니면 단순한 행동일 뿐인지 이로움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로움이 긴 여행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발길이 닿는 대로 떠나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정다정(이연 분)의 본가로 이로움은 고향에 내려온 정다정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10년이란 세월을 함께 보냈지만, 팀원들과 한 번도 유대관계를 쌓아본 적 없는 이로움이 정다정의 말에 어떤 감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2. ‘적목의 씨를 말리자’ 팀의 핸들러가 될 김동욱 그리고 새로운 어벤져스의 탄생

자신의 가족을 무너뜨린 장본인이 적목키드였다는 사실을 안 한무영의 다음 행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분노를 토해내는 게 아닌 손을 내밀었다. 어떤 마음으로 실의에 빠진 이로움을 찾아간 것인지, 적목키드를 용서한 것은 아닐지 한무영의 행동에 여러 추측이 몰려든다.

그런 상황 속 한무영이 적목키드의 새로운 핸들러로 나선다. 더불어 암암리에 정보원이 돼 준 우영기(윤병희 분) 기자, 류재혁(최영준 분) 검사도 투입돼 한 팀으로 움직인다. 적목키드의 천재적인 두뇌와 법조계, 언론계의 브레인들이 모여 전열을 가다듬는 것. 새로운 어벤져스와도 같은 이 조합이 일으킬 시너지가 벌써 기대된다.

#3. 빌런 위에 또 빌런?! NEW FACE! 새로운 악의 축 등장!

전반부에서는 적목 재단과 긴밀하게 얽혀있는 장경자가 빌런으로 활약했다면 후반부에서는 장경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할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해 악의 축을 세울 조짐이다. 특히 이 인물의 경우 적목 ‘회장’의 최측근으로서 적목키드에 대적함은 물론 장경자와의 힘의 경쟁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떨치며 파란을 일으킬 예정이다.

적목키드 뿐만 아니라 적목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제3의 인물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적목이 낳은 또 다른 비극의 피해자들이 이로움의 사람들과 어떤 과정을 통해 합종연횡을 전개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